[美 이란 공습] 중재 제안한 인니 대통령, 美 편 든 호주, 이란 편 든 파키스탄
||2026.02.28
||2026.02.28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 시각) 이란을 전격 공습한 가운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양측 중재 의사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실패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모든 당사자가 자제하고, 대화와 외교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또 “양국이 합의할 경우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중재를 위해 테헤란을 기꺼이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부당하다고 규정하며 규탄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이날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다르 장관이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외교를 긴급히 재개하고, 즉각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수니파 무슬림이 다수인 파키스탄은 시아파가 다수인 이란과 900㎞가 넘는 국경을 접하고 있다. 양국은 종파 갈등과 지정학적 이해관계 속에서 협력과 갈등을 반복해 왔다. 지난 2024년에는 이란이 파키스탄 내 자국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 조직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고, 이틀 뒤 파키스탄도 이란 동남부 접경지를 공습하며 맞대응했다. 다만 양국은 이후 곧바로 갈등을 봉합했다. 이란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최근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과 무력 충돌을 빚자 중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미국의 주요 안보 동맹국인 호주는 이란을 공습한 미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인정돼 왔다”며 “우리는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취한 조치를 지지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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