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가 세단을 만든다고?” SUV 명가의 금기 깬 ‘벨라 EV’ 후속, 정체 알고 보니...
||2026.02.28
||2026.02.28
전 세계 SUV 시장의 ‘귀족’이자 정통 오프로더의 자존심인 랜드로버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디자인 실험에 나섰다.
최근 해외에서 포착된 레인지로버의 차세대 테스트 카가 마치 럭셔리 세단을 연상시키는 낮고 날렵한 실루엣을 선보이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랜드로버가 SUV 전문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세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베일을 벗겨본 결과, 이 모델의 정체는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가장 스타일리시한 모델로 꼽히는 ‘벨라(Velar)’의 풀체인지 전기차 후속 모델인 것으로 드러났다.
랜드로버가 SUV의 상징과도 같은 ‘높은 키’를 포기하고 세단에 가까운 실루엣을 택한 배경에는 전기차 시대의 생존을 위한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공기역학적 효율성’이다. 전기차는 공기 저항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주행 거리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랜드로버는 정통 SUV의 투박한 각진 형태를 과감히 깎아내고, 지면에 낮게 밀착된 ‘럭셔리 살룬’의 실루엣을 입힘으로써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주행 거리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디자인 수장 제리 맥거번이 예고한 “가장 우아하고 공기역학적인 레인지로버”가 비로소 실체를 드러낸 셈이다.
기술적인 진화도 정점에 달했다. 벨라 EV 후속은 재규어 랜드로버(JLR)의 차세대 전기 전용 플랫폼인 EMA(Electric Modular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현존하는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갖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히 디자인만 바뀐 것이 아니라, 포르쉐나 테슬라의 고성능 세단들과 정면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강력한 퍼포먼스까지 갖췄음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벨라 EV의 파격적인 변신이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거대한 메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인지로버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 세단의 날렵한 주행 감성, 그리고 SUV의 공간 활용성을 모두 담아냈기 때문이다.
“레인지로버가 만든 세단 같은 SUV”라는 이 낯설고도 매력적인 도발이 과연 2026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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