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외국인보다 거주자 수급이 중요해져… 환율 하락세 지속 전망”
||2026.02.27
||2026.02.27
한국투자증권은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이 고점 인식으로 수급이 완화됐고, 상반기 순차적으로 하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데도 원화의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며 “이는 최근 환율 하락이 대외적인 요인보다 대내적인 원화 약세 압력 축소에 기인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퍼지면서 수급상으로 달러 매수 쏠림이 발생한 바 있다. 그런데 연초 정부의 강한 구두 개입과 함께 외환 수급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원화의 과도했던 약세 압력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환율 고점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는 가운데, 앞으로 환율이 더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 원화 환전을 지연하고 있던 수출 업체들도 달러 매도를 재개하면서 대내적인 수급이 완화되고 있는 흐름이다.
문 연구원은 “최근 환율 변화에 외국인보다 거주자 수급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즉, 거주자가 얼마나 자금을 해외로 내보내고(달러 수요), 얼마나 국내로 들여오는지(달러 공급)가 단기적인 환율 방향성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 국내 주식 호조가 전개되는 가운데,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순매도 흐름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증권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이에 거주자의 해외 주식 순투자 금액도 축소되고 있다”며 “더불어 국민연금 해외 투자 비중 축소 및 한시적 리밸런싱(재조정) 유예도 달러 수요 둔화로 연결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정부의 외환 수급 대책에 따른 원화 약세 심리 및 수급 개선으로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 단기적인 하단인 1420원을 하향 돌파할 경우, 1400원 하회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러 저가 매수 유입에 따른 반등 압력과 하방 경직성도 동시에 높아질 수 있다”며 “원화가 과하게 절하됐던 기저를 감안하면 환율 하단은 1380원 내외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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