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Insight]오픈소스가 SW산업을 죽이지 못했듯 AI도 그럴 것이다
||2026.02.28
||2026.02.28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위협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에 대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기업 애피안(Appian)의 매트 칼킨스(Matt Calkins) CEO가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위협하지는 못할 것임을 강조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역사가 AI가 소프트웨어 판에 미치는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로 제시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확산으로 소프트웨어 가격이 무너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AI도 마찬가지일 것이란 얘기다.
그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1990년대에 부상했지만 소프트웨어 기업들 가격 결정력엔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 25년이 지난 지금, 소프트웨어 산업 규모는 그때보다 다섯 배 커졌다"면서 "AI가 생성한 코드는 소프트웨어 가격을 낮추기보다 소프트웨어 기업들 내부 비용을 줄이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에선 코드 외 요소들이 더 중요하다.
그는 "소프트웨어 구매자들이 원하는 건 코드만이 아니다. 기술 지원, 서비스, 업그레이드, 전문가 커뮤니티, 그리고 검증된 기업에서 구매한다는 안도감을 함께 원한다. 소프트웨어 구매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결과에 돈을 낸다. 규정 준수나 고객 관계 같은 영역에선 100% 정확도를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레드햇은 자신이 소유하지도 않은 오픈소스 리눅스 코드를 중심으로 대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 업데이트, 서비스를 팔아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을 일궜다. 소프트웨어 기업 경쟁 우위는 코드가 아니라 평판과 커뮤니티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종합하면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 전체 산업 가격 결정력을 위협했지만, 결국 기업용 소프트웨어에서 코드가 핵심 자산이 아님을 증명했고 AI도 비슷한 경로를 밟을 것이란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AI는 확률적 기술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끊임없이 추측하고 있다. 이건 거대 언어 모델이 가진 본질적인 특성이다. AI가 환각을 일으키고 오류를 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많은 애플리케이션은 완전한 신뢰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AI엔 방향을 잡아주고 경계를 설정하는 결정론적 소프트웨어 레이어가 필요하다. 코드는 저렴해지고 있지만, 실수 비용은 그렇지 않다. AI는 혼자서 완전히 작동하기엔 아직 신뢰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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