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희망고문’ 지적한 李 “시대상황에 맞게 조절해야”
||2026.02.27
||2026.02.27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새만금 개발 사업과 관련해 “삼십몇년째 하고 있는데,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지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이라며 “시대 상황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전북 지역 선거 때마다 새만금 개발이 정치인들의 단골 공약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희망고문”이라며 현실에 맞게 개편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북 전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북 타운홀미팅에서 “전북의 제일 관심사이자 골칫거리가 새만금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원래 계획대로 계속하면 돈은 몇 조씩 들어가는데 투자하는 게 만만치도 않고 그렇게 하는 게 바람직한지 확신도 안 선다”며“그렇다고 기존 개발한 부분까지 확고하게 잘 활용되는 것 같지도 않고 참 고민”이라고 했다.
특히 기존 농작을 위해 바다를 매립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던 사업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원래 농사 지으려고 계획했는데, 지금은 태양광 패널을 깔고 있다. 꼭 땅을 만들어서 깔아야 하느냐. 수상 태양광도 있다. 오히려 관리하기 더 깔끔하다”며 “이제는 시대 상황에 맞게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자기 정치적 입지 때문에 실현 불가능하거나 비효율적인 일들을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의 손해 아니겠나”라며 “차라리 그 돈을 다른 데 쓰면 좋겠다. 현금을 그중에 한 5분의 1이라도 주거나, 차라리 전주나 아니면 전북에 주는 게 낫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새만금 사업을 ‘희망고문’이라며 지적한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해 12월 새만금개발청 대상 업무보고에서 김의겸 새만금청장을 향해 “희망고문해선 안 된다”며 “30년 넘도록 겨우 전체 면적의 40%밖에 매립을 못했다. 도민 기대치는 높은데 현재 재정으론 실현이 어렵고, 솔직히 말하면 비난받을 것 같으니 애매모호하게 ‘다 하겠다’고 말하는 상태 아니냐. 그러니까 (제대로) 계산이 안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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