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과 군사 충돌 대비해 ‘AI 사이버’ 무기 개발 나서
||2026.02.27
||2026.02.27
미국 국방부가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정찰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각) 미 국방부가 주요 AI 기업과 함께 중국 핵심 인프라 전산망을 대상으로 자동화된 정찰 시스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중국의 전력망과 공공 인프라, 통신·데이터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해 유사시 군사 작전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사이버 침투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데니스 와일더 전 미 중앙정보국(CIA) 중국 분석 책임자는 “이 시스템은 도둑이 문이 잠기지 않은 집을 찾을 때까지 현관문을 하나씩 열어보는 것과 같다”며 “해킹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참여 기업과 적용 범위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미 정부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xAI 등과 군사·사이버·안보 분야 협력을 위해 총 2억달러(약 288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미 국방부와 일부 기술 기업 간 이견도 표면화되고 있다. 국방부가 AI 기술 접근과 운용 재량 확대를 요구하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자국민 대상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 무기 개발에 자사 모델 사용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국방부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국방 관련 업무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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