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내 2초 블록·양자컴 대비"…비탈릭 부테린 ‘차세대 이더리움’ 승부수
||2026.02.27
||2026.02.27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이더리움재단(FE)이 향후 10년을 내다본 장기 기술 로드맵 '스트로맵'(Strawmap)을 공개했다. 스트로맵은 '스트로맨'(strawman)과 '로드맵'(roadmap)의 합성어로, L1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장기적·통합적 관점에서 조망하기 위한 초안 성격의 청사진이다.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문서는 재단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가 발표한 것으로, 2029년까지 총 7차례 하드포크를 단행해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재구성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하드포크는 모든 참여 노드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로, 블록체인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는 방식이다.
해당 로드맵은 5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이더리움 메인 체인인 레이어1(L1)의 거래 확정 시간을 몇 초 단위로 단축하고, 초당 1만 건(TPS) 수준의 처리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동시에 아비트럼(Arbitrum)과 옵티미즘(Optimism) 같은 레이어2(L2) 네트워크의 처리량을 초당 1000만 건까지 확대해 확장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여기에 양자 내성 암호화 도입과 ‘실드 전송'(Shielded Transfers)을 통한 프라이버시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거래 확정 시간 단축은 이번 로드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현재 이더리움에서 거래가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약 16분이 소요된다. 재단은 '미니밋'(Minimmit)이라는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을 도입해 이를 8초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블록 생성 간격인 슬롯 타임을 현재 12초에서 8초, 6초, 4초, 궁극적으로는 2초까지 단계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접근을 네트워크 전체를 한 번에 바꾸는 대신, 구성 요소를 하나씩 교체하는 ‘테세우스의 배'(Ship of Theseus)식 개편 전략에 비유했다.
양자 컴퓨팅에 대비한 보안 강화도 포함됐다. 일부에서는 양자 컴퓨터가 기존 암호 체계를 위협하기까지 시간이 충분히 남았다고 보지만, 이더리움은 이를 구체적인 기술 과제로 간주하고 해시 기반 서명(hash-based signatures) 방식 도입을 추진한다. 이는 양자 컴퓨터가 기존 공개키 암호를 해독하더라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실드 전송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모든 거래는 공개되지만, 차폐 기능이 도입되면 거래 금액과 송수신자 정보가 보호될 수 있다. 이는 기업 회계의 투명성과 개인 금융 정보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로드맵은 단기 가격 상승을 겨냥한 발표라기보다 합의 구조와 암호 체계, 확장성 모델 전반을 재설계하는 장기 프로젝트에 가깝다. 기술적 야심과 달리 시장의 단기 심리는 여전히 보수적인 상황이다. 향후 수년간 계획된 업그레이드가 실제 성능 개선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그에 따른 시장 평가가 변화할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Now, the quantum resistance roadmap.
— vitalik.eth (@VitalikButerin) February 26, 2026
Today, four things in Ethereum are quantum-vulnerable:
* consensus-layer BLS signatures
* data availability (KZG commitments+proofs)
* EOA signatures (ECDSA)
* Application-layer ZK proofs (KZG or groth16)
We can tackle these step by 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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