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 AI로 ‘윤리 리스크’ 선제 포착…앤트로픽 클로드 도입
||2026.02.27
||2026.02.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앤트로픽(Anthropic)의 인공지능(AI) 모델을 도입해 투자 기업의 윤리·평판 리스크 분석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운용자산 2조달러(약 2870조원) 규모인 이 펀드는 AI를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를 상시 감시하고 있다. 매일 신규 투자 기업의 강제노동·부패·사기 연루 가능성을 조기에 탐지해 중대한 위험 요인을 신속히 식별한다는 설명이다.
펀드 측은 이 정보가 국제 언론 보도나 데이터 벤더의 경고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투자 결정 전에 관련 내용을 검토해 여러 차례 시장 반응 이전에 리스크를 포착했고, 그 결과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펀드는 전 세계 7200개 이상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글로벌 주식시장 가치의 약 1.5%를 보유한 대형 투자자다. 그동안 ESG 이슈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대변인은 2024년 11월부터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일상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포트폴리오 전반의 ESG 리스크 모니터링에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라고 밝혔다.
AI 활용은 특히 신흥 시장 중소기업 조사에서 효과가 크다. 이들 기업 관련 보도는 현지 언어의 소규모 매체에만 실리는 경우가 많아, AI가 이를 신속히 포착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니콜라이 탕엔(Nicolai Tangen) 노르웨이 국부펀드 최고경영자(CEO)는 "AI가 투자 업무 방식을 바꾸고 있다"라며 "지속가능성과 지배구조는 금융 성과와 분리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AI 기반 윤리 감시 체계 도입 이후 일부 투자 결정은 정치적 논란을 불러왔다. 지난해 미국 캐터필러(Caterpillar)와 이스라엘 은행 5곳의 지분을 매각하자 미국 국무부가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노르웨이 정부는 "정치적 판단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재 국부펀드의 윤리적 투자 가이드라인은 재검토 중이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업 투자 배제를 권고할 권한이 없으며, 기존 배제 결정은 철회할 수 있다. 윤리위원회 역시 검토가 끝날 때까지 신규 배제 권고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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