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신 못할 아티스트 손맛” 엑스피펜 타블렛 2선 [2026 기대주]
||2026.02.27
||2026.02.27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그림을 그려주는 시대지만, ‘아티스트’의 특별한 ‘개성’은 AI가 따라잡을 수 없는 영역이다. 이를 구현하는 창작 도구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한 때 전문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액정 타블렛’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며 대중적인 창작기기로 자리 잡고 있다.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아티스트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액정 타블렛 시장에서 ‘가성비’로 잘 알려진 엑스피펜이 꼽은 올해의 기대 제품은 전문가급 ‘아티스트 울트라 16(Artist Ultra 16)’과 보급형 ‘아티스트 12 3세대(Artist 12 3rd Gen)’다. 두 제품 모두 이전 제품들 대비 완성도를 크게 높였으면서도 특유의 ‘가성비’ 매력은 여전히 살렸다. 백봉철 엑스피펜 한국지사장은 “엑스피펜은 자체 추산 국내 액정 타블렛 시장 점유율 40%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 추세라면 곧 50% 점유율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급으로 발돋움한 완성도” 아티스트 울트라 16
엑스피펜의 ‘아티스트 울트라 16(Artist Ultra 16)’은 지금까지 ‘가성비’로만 보던 엑스피펜 브랜드를 다시 바라보게 만들 제품이다. 새로운 ‘울트라’ 브랜드를 내세우며 등장한 이 제품은 지금까지 엑스피펜 브랜드의 태블릿에서 보이던 아쉬움들을 대부분 극복해, 전문 작업용까지 가능하도록 체급을 크게 올린 점이 눈에 띈다.
이 제품에서 먼저 눈길이 가는 부분은 ‘패널’이다. ‘아티스트 울트라 16’은 엑스피펜 브랜드에서는 처음으로 15.6인치 4K OLED 패널을 탑재하며 지금까지의 색 표현력에 대한 아쉬움을 제거했다. 색영역 지원 사양은 어도비RGB 99%, sRGB 99%, 디스플레이 P3 98% 지원을 표기하지만, 10비트 컬러 지원과 1:10만의 대비와 함께 색편차 델타E(Delta E) 1.1 이하의 균일성과 칼맨(Calman) 색상 인증까지 획득해 설치 직후 바로 정확한 색상을 확인할 수 있다.
펜은 ‘X3 프로’ 칩을 사용한 듀얼 스타일러스가 기본 구성이다. X3 프로 스마트 칩 탑재 기본, 슬림 스타일러스가 기본 제공되며, 1만6384단계 필압 입력으로 세밀한 입력이 가능하다. 여기에 OLED 디스플레이 특유의 즉각적인 응답이 작업의 정밀도를 올려 준다. 두 스타일러스 모두 60° 각도의 기울임 감지, 최대 10mm까지의 반응 높이에 3g의 가벼운 압력에서부터 입력을 받을 수 있다.
아티스트 울트라 16은 별도 외부 전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PC와의 연결은 DP Alt 기능을 갖춘 PC의 USB-C 포트를 통한 연결 혹은 3-in-1 케이블을 통해 HDMI, USB-A, 전원 케이블을 하나의 USB-C로 입력하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4K 10비트 지원 패널을 생각하면 비교적 최신 시스템의 썬더볼트4급 USB-C 포트와 DP Alt를 사용한 연결을 추천한다.
타블렛 본체에는 별다른 버튼이 없지만, 무선 단축키 키보드가 패키지에 동봉된 부분도 전문 작업 환경의 편의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동봉된 무선 단축키 키보드는 USB-C 포트나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PC와 연결할 수 있다. 타블렛은 펜 입력 뿐만 아니라 멀티 포인트 터치를 지원하며 터치 인식 범위 설정이나 플로팅 메뉴 등의 기능도 제공해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아티스트 울트라 16’의 가격은 133만원이다. 지금까지 엑스피펜의 ‘가성비’를 생각했다면 제법 높은 가격대지만, 콘셉트와 사양을 고려하면 이 모델 역시 뛰어난 가성비를 갖췄다는 점은 분명하다. 16인치급 크기의 타블렛은 거치 환경과 이동식 사용이 모두 가능한 절묘한 위치로, 프로급 디스플레이와 정교한 펜 입력이 가능한 대형 타블렛을 찾고 있다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엑스피펜은 이 라인업에서 더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이며 선택권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기본 이상의 충실함을 간편히” 아티스트 12 3세대
엑스피펜의 ‘아티스트 12 3세대’는 좀 더 작은 크기에서 가볍게 쓸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등장했다. 11.9인치 FHD(1920x1080)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 제품은 12mm 두께와 719g 무게로 들고 다니는 데도 부담이 적다. 제품 옆에 배치된 버튼과 다이얼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작업 중 편의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언제 어디서나 노트북 PC와 선 한 개로 간편히 연결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아티스트 12 3세대’는 11.9인치 F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예전 엑스피펜의 제품을 생각했다면 디스플레이 수준은 제법 놀랄 정도로 달라졌다. 일반 ‘아티스트’급 제품이지만 디스플레이의 색표현력은 sRGB 99%와 어도비RGB 97%, 디스플레이 P3 97%로 제법 높고, 색편차인 델타E도 1.2 이하로 뛰어난 편이다. 화면은 눈부심 방지와 지문 방지 처리가 기본이고, 펜으로 쓸 때도 종이에 그리는 것과 비슷한 정확성을 제공한다.
펜은 ‘X4’ 스마트칩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입력 감도는 1만6384단계로 두 배 늘었고, 최소 입력압은 2g으로 줄었다. 응답 속도도 기존 X3의 70ms 대비 절반 정도인 30ms 정도로 줄였다. ‘아티스트 12 3세대’는 엑스피펜의 액정 타블렛 중 최초로 모서리에 자석식 스타일러스 수납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별도로 펜을 챙길 필요 없이 타블렛 상단 모서리에 펜을 ‘붙여서’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제품 좌측에는 버튼 8개와 다이얼 2개로 구성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더블 휠’ 인터페이스는 화면의 확대, 축소나 펜의 굵기 조정 등을 다이얼로 돌려 더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해 준다. 각 버튼에는 작업 중 주로 사용하는 기능이나 단축키를 할당해, 작업 중 키보드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준다. 자동 밝기 조절 기능도 갖췄고, OSD 버튼으로 즉각적인 색공간 설정 변경도 가능하다.
‘아티스트 12 3세대’는 수준급의 준수한 디스플레이와 뛰어난 펜 입력,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모두 갖췄음에도 두께는 12mm, 무게는 719g으로 들고 다니는 부담도 적다. 특히 전원 입력을 5V USB 규격에 맞춰서, 노트북 PC와 함께 들고 다니면서 USB-C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디스플레이와 펜 입력, 전원 연결을 모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실제 ‘아티스트 12 3세대’를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 PC에 USB-C 케이블 하나로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엑스피펜의 ‘아티스트 12 3세대’ 타블렛의 공식 가격은 33만9000원이다.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하면 공식 가격은 조금 올랐지만, 오히려 가성비는 더 나아진 느낌이다. 일상을 함께 할 간편한 액정 타블렛을 찾는 아마추어~준프로급 창작자들은 물론이고, 전문가급 휴대용 보조 디스플레이를 고려할 때도 충분히 구입을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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