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양산 확보!” ‘도넛랩’ 대체 뭐하는 회사길래?
||2026.02.26
||2026.02.26
CES서 “양산형 전고체 배터리” 선언
의혹 커지자 연구기관 검증 의뢰
수주 내 시험 결과 순차 공개

핀란드 스타트업 도넛랩(Donut Lab)이 CES에서 “양산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해당 배터리를 수개월 내 버지 전기 오토바이에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배터리 업계에서는 즉각적인 신뢰 대신 검증 요구가 이어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오랫동안 ‘차세대 기술’로 불려왔지만, 실제 대량 생산 단계에 진입한 사례는 아직 없다. 이 때문에 도넛랩의 발표 역시 기대와 회의가 동시에 제기됐다.
핀란드 VTT에 독립 성능 측정 맡겨

논란이 커지자 도넛랩은 핀란드 국책 연구기관인 VTT 기술연구센터에 배터리 성능 측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측정 결과를 몇 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상세 보고서도 함께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넛랩 측은 “혁신적인 기술인 만큼 의심이 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외부 기관의 데이터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장벽…
접촉 저항·덴드라이트·양산성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지만, 기술적 장벽도 분명하다.
고체 전해질은 전극과의 접촉 저항이 커질 수 있고, 리튬 덴드라이트(수지상 결정) 형성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되지 않았다.
또한 공정 난이도가 높아 생산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도 상용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실험실 단위의 성능과 안정적인 대량 생산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관건은 ‘지속성’과 ‘재현성’

시장과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단순한 최대 출력이나 에너지 밀도가 아니다. ▲충·방전 반복 수명 ▲열화 속도 ▲안전성 시험 조건 ▲셀 간 품질 편차 등 장기적 신뢰성이 핵심이다.
도넛랩이 예고한 대로 실제 제품 적용까지 이어진다면 상징성은 크지만, 결국 승부는 반복 가능한 데이터가 가를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가 ‘가능성’이 아닌 ‘상용 기술’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번 독립 검증 결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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