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한 대 값이 통째로 삭제?” 5천만 원 깎아주는 ‘회장님 차’ 마이바흐의 파격 행보
||2026.02.26
||2026.02.26
부의 상징이자 대기업 총수들의 애마로 알려진 ‘이 차’가 최근 중고차 시장도 아닌 신차 시장에서 전례 없는 몸값 낮추기에 나섰다.
2월 한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할인 폭만 무려 5,000만 원에 달한다. 웬만한 풀옵션 그랜저 한 대 가격이 차값에서 그대로 빠지는 셈이다.
럭셔리의 정점으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가 이토록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재용 회장도 타는 ‘끝판왕’ 세단, 2억 원대 진입의 충격
마이바흐 S-클래스는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호화 세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등 국내 정·재계 인사들이 즐겨 타는 것으로 알려지며 ‘성공의 완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평소 할인이 거의 없기로 유명한 이 모델이 2월 들어 재고 물량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숫자를 내걸었다.
가장 눈길을끄는 것은 2025년형 S 680 4MATIC 모델이다.
기존 출고가 3억 9,360만 원에서 무려 5,066만 원을 인하하며 실구매가를 3억 4,000만 원대까지 끌어내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S 580 모델 역시 3,400만 원 이상 할인되며 2억 7,000만 원대에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신차를 구매하면서 국산 상급 세단 한 대 값을 즉시 ‘세이브’할 수 있는 역대급 기회인 셈이다.
럭셔리 브랜드가 ‘제 살 깎아먹기’ 할인에 나선 속사정
전문가들은 이번 마이바흐의 파격 할인을 두고 브랜드 간의 치열한 기싸움과 연식 변경에 따른 재고 소진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한다.
특히 최근 BMW 7시리즈와 아우디 A8 등 경쟁 모델들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이어가면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벤츠 코리아의 승부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생명인 잔존 가치 방어선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천만 원의 할인은 신규 구매자에게는 기회지만, 기존 차주들에게는 자산 가치 하락이라는 재앙으로 다가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억 원이 넘는 ‘회장님 차’를 그랜저 한 대 값만큼 싸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충분히 자극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이 적기인가, 아니면 수렁인가
이번 프로모션은 2월 한 달간 한정 재고에 대해서만 진행된다.
마이바흐 특유의 핀 스트라이프 그릴과 나파 가죽으로 도배된 실내, 그리고 비즈니스석을 연상케 하는 뒷좌석의 안락함을 꿈꿔왔던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적기다.
다만 럭셔리카 시장의 정보가 투명해지고 감가상각에 민감해진 요즘, 단순히 ‘싸게 산다’는 기분만으로 접근하기엔 리스크가 크다.
할인이 끝난 뒤 중고차 시장에서 마주하게 될 처참한 시세 방어력은 온전히 구매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00만 원이라는 숫자가 주는 마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예비 오너들의 지갑을 흔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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