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300도 넘어섰다… ‘삼전닉스’ 나란히 7% 급등
||2026.02.26
||2026.02.26
코스피가 6300선으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엔비디아 매출 가이던스 상향 등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올라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3.67% 오른 6307.2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6300선에 마감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1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장중엔 6313.27까지 치솟았다. 이날 6121.0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경 6200선을 돌파했고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경 6300선까지 넘어섰다.
상승장 주역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402억원을 사들였다. 최근 15거래일 중 2거래일(2월 5일·23일)을 제외하면 모두 ‘사자’였다. 개인도 이날 663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2조1075억원 내던지며 차익을 실현했다.
그 중심엔 반도체 ‘투톱’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7.13% 오른 21만8000원에 마가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 장중엔 21만9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4.50% 상승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전날 대비 7.96% 상승한 109만9000원에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모회사인 SK스퀘어도 4.95% 올랐다.
그밖에 현대차(6.47%), LG에너지솔루션(0.23%), 삼성바이오로직스(2.20%), 기아(5.05%), 두산에너빌리티(0.58%) 등은 적게는 0%대, 많게는 6% 이상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0.34%), KB금융(-1.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9%) 등은 0~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6300선 고지를 밟게 된 원동력은 AI 투자 기대다. 이날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1분기 780억달러(약 11조3450억원)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시장전망치(726억달러)보다 50억달러 이상 웃돌았다. 엔비디아 가이던스 상향은 ‘AI 서버 투자 사이클이 더 강하다’는 신호라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매출 전망치는 우리나라 반도체 수요를 결정하는 요인”이라며 “최근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케팩스(자본지출) 전망치 상향 조정에 이어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도 올라가 최소한 상반기까진 반도체 수요에 대한 걱정은 없겠다는 믿음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더해서 지금이 들어가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개인투자자의 포모(FOMO, 소외 공포)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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