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장비 없었던 北 열병식… 동원 병력은 1만5000명
||2026.02.26
||2026.02.26
25일 밤 북한에서 개최된 제9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은 재래식 무기보다는 병력 위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무기나 장비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건 최근 10년간 처음으로 평가된다. 다만 북한이 이번 당대회에서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연계하는 핵-재래식 통합(CNI) 전략을 언급한 만큼, 추후 군사력을 과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6일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등에 따르면 북한의 제9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에 동원된 병력은 1만5000여명이다. 작년과 비슷한 규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열병식에 각 군종, 병종, 전문병종대 등 50개의 도보 종대와 열병 비행 종대가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기계화보병사단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진 ‘해외작전부대종대’와 ‘해외공병련대종대’도 대열에 포함됐다.
특히 이례적으로 무기와 장비를 동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5년 노동당 설립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무기·장비 31종 291대를 동원한 것부터 장비 60여대를 동원한 작년 10월 80주년 기념 열병식까지 매번 각종 무기·장비를 공개해왔다. 지난 17일 공개된 북한 미림 비행장 위성 사진 등에도 장비 이동 흔적은 식별되지 않은 바 있다.
신종우 KODEF 사무총장은 “무기 없는 열병식은 최근 10년간 첫 사례로 보인다”며 “다만 당대회에서 북한판 CNI를 언급한 만큼, 성능 개량이나 훈련 강화 등을 통해 핵 위협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5개년 계획에 반영한 신형 무기들의 시험 발사나 진수식을 통해 군사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열병식과 관련해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 열병식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었으며 북한의 공개 보도를 포함해 관련 사안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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