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2월에만 1만7000 ETH 팔아치워…‘고래 매도’ 괜찮을까
||2026.02.26
||2026.02.26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이더리움(ETH) 공동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2월 한 달간 약 1만7000 ETH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인용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부테린과 연관된 지갑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이달 초 24만1000 ETH에서 이날 22만4000 ETH로 최근 한달새 약 1만7000 ETH 줄었다. 이는 현재 가치로 4300만달러(약 620억원) 규모다.
매도는 탈중앙화거래소 애그리게이터 코우 프로토콜(CoW Protocol)을 통해 여러 차례로 나눠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테린은 수분 간격으로 이더리움을 반복적으로 매도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했으며, 이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알고리즘 기반 분산 매도 전략으로 해석된다.
부테린의 이더리움 매도는 이달 초와 이달 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부테린 설립자는 이달 초 3일에 걸쳐 660만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도했다. 이후 최근 3일간 700만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팔아치웠다.
이번 매도는 단순 현금화라기보다, 그가 1월 발표한 ‘프라이버시 기술 및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연구 지원’을 위한 약 1만6000ETH 기부 계획과 연관된 자금 확보 차원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테린은 그간 연구·개발 및 공공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보유 자산을 점진적으로 처분해왔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최근 한 달간 이더리움 가격이 약 37% 하락해 1900~2000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창립자의 지속적인 매도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고래의 반복적 매도는 단기 수급 균형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더리움 공급량의 30% 이상이 스테이킹 상태로 묶여 있지만, 스테이킹 수익률이 약 2.8% 수준으로 낮아지며 투자 매력도가 약해졌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현재 부테린의 지갑에는 약 22만4000ETH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해당 자금이 생태계 혁신을 위한 재투자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매도 속도와 시장 유동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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