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율, 달러당 6.9위안 선도 깨졌다… 위안화 강세 장기화하나
||2026.02.26
||2026.02.26
달러·위안 환율이 달러당 6.9위안 선이 깨졌다. 2023년 4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의 영향은 제한적이며 ‘양회(两会·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춘제(春节·중국 설) 소비가 회복되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현물환 종가는 달러당 6.8672위안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177위안 낮아진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다는 의미다. 춘제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하면 0.0442위안 절상된 수준이다. 역외 위안화 환율도 6.87위안을 돌파했다. 전날 오전 10시 이후 역외 위안화 환율은 6.867위안 선까지 내리며 강세를 보였고, 오후 들어서는 6.86위안 부근까지 내려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안화 환율은 춘제 이전의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1.7% 올랐다. 외부 요인으로는 달러 약세가 꼽히나, 최근 두 달간 달러인덱스(DXY·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 하락폭은 0.6% 수준에 그친다. 이에 따라 달러 약세로 인한 상대적 강세라기보단 위안화 자체가 내생적인 요인으로 인해 강세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이신은 그 배경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개선 기대감을 꼽았다. 우선 미국의 관세 정책이 중국 경제에 가하는 압박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과 관세전쟁 중에도 역대 최대의 무역흑자를 냈다. 불안한 외부 환경에서도 부진한 내수를 수출로 메우는 데 성공하며 경제성장률 5%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 조치를 무효로 판단하면서 글로벌 무역 질서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자오웨이 선완훙위안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며 “관세 자체는 장기적으로 유지되겠지만 단기적으로 미국의 관세율이 일부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이번 춘제 소비 실적을 내수 회복의 신호탄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각 분야별 소비액이 전년 대비 유의미하게 늘었다는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춘제 연휴 첫 4일간 집계 기준 소매·외식은 8.6%, 주요 상권 매출은 4.8%, 국내 관광 소비는 4.5% 늘었다. 특히 하이난 면세 판매는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루저 둥우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춘제 소비가 올해 경제의 좋은 출발을 알렸다”며 “연초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2026년 1~2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증가율도 2025년 말 약 1% 수준에서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이신은 이런 경제 회복 신호들이 위안화 수요를 자극해 장기적인 위안화 강세를 떠받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이신은 “실제로 지난 12월 은행의 대고객 화물무역 결제·매매 흑자는 1113억달러(약 159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 1월에도 761억달러(약 108조원)의 흑자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곧 기업·개인이 보유한 외화를 은행에 팔아 위안화로 바꾼 규모가 외화를 사간 규모보다 많다는 의미다. 보도에 따르면 같은 달 은행의 대고객 증권 항목 결제·매매 흑자 역시 259억달러(약 37조원)로 전월의 두 배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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