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맥스, 스테이블코인 사업 위해 美 나스닥 상장사 인수 검토... 회사 측은 “잠정 중단”
||2026.02.26
||2026.02.26
이 기사는 2026년 2월 26일 09시 4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가상자산 트레저리 기업 비트맥스가 나스닥 상장사인 솔로윈홀딩스 인수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에까지 오른 비트맥스는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테이블코인 설루션을 갖춘 솔로윈홀딩스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투자은행(IB) 및 자본시장 업계에 따르면 비트맥스는 최근 약 4주간의 솔로윈홀딩스의 재무 실사를 마쳤다.
솔로윈홀딩스는 홍콩에 본사를 둔 금융사로, 핵심 사업은 전통 금융 자산 분야에서 고액 자산가를 상대로 한 투자자문업이다. 투자 설루션인 솔로몬 윈(Solomon Win)을 통해 원스톱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솔로윈홀딩스는 지난해 9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업체인 알로이X(AlloyX)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했다. 기존 금융 자산 투자 설루션에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RWA) 토큰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결합해 통합 금융 서비스 사업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손자회사 AX코인를 통해 지난 1월 바레인 중앙은행으로부터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를 받는 데 성공했다. 바레인을 교두보로 삼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맥스는 이번 솔로윈홀딩스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악화한 실적을 방어하기 위한 출구 전략인 셈이다.
비트맥스는 지난해 10월 기준 551.23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평가 손실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9300만원으로, 최근 1년 내 최고가 1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26일 오전 현재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반등세다.
지난해 비트맥스의 당기순손실은 약 960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률(법차손)이 50%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난 23일 상장적격성실질심사 사유도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트맥스가 트레저리에만 집중하면서 일원화된 사업 구조가 실적 부진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기존 사업이었던 메타버스가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스테이블 코인과 가상자산 투자 설루션 등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솔루윈홀딩스 인수전에는 복수의 국내 상장사가 도전했으나, 최종적으로 비트맥스만 남은 상태로 알고 있다”며 “솔루윈홀딩스가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맥스엔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트맥스는 실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솔로윈홀딩스 인수를 사실상 포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실사를 위해 NDA를 보냈으나, 회신이 최근에서야 왔고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인수는 잠정 중단 상태”라며 “이번 인수 건은 무산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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