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수 15년 만에 최대 증가… 2년 연속 늘어
||2026.02.25
||2026.02.25
작년 출생아 수가 15년 만에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재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한 것이기도 하다. 출생아 수가 2년째 증가한 것은 2010~2012년 3년 연속 증가한 이래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 합계출산율 0.8명… 낙관한 인구 시나리오보다 1년 빨라
국가데이터처는 25일 ‘2025년 출생·사망 통계’를 통해 지난해 출생아 수가 25만45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100명(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생아 증가 규모는 15년 만의 최대다. 증가율(6.8%)로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네 번째로 큰 폭이었다.
박현정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로 미뤄진 혼인이 증가하고, 주출산 연령대에 해당하는 30대 초반 인구가 2021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출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결혼 후 자녀 출산’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도 최근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일컫는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올라섰다. 1년 전(0.75명)보다 0.05명 증가한 것으로, 0.8명대로 반등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박 과장은 “지난해 낙관적으로 전망한 장래인구추계 고위 시나리오상 합계출산율(2025년 0.75명·2026년 0.8명)을 이미 넘어섰다”며 “당시 합계출산율 1명에 진입하는 시점을 2031년으로 추계했는데, 이것이 변화할(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늦어지는 엄마 출산 연령… “결혼 후 2년 내 아이 낳자” 대세
엄마의 출산 연령은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8세로, 1년 전보다 0.2세 상승했다. 첫째아를 출산한 엄마의 평균 연령은 33.2세로 역시 전년보다 0.1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37.3%)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4%포인트(p) 늘었다. 특히 45세 이상 초고령 산모가 낳은 아이 수(569명)는 1986년(580명) 이후 39년 만에 가장 많았다. 반면 24세 이하 산모가 낳은 아이의 수는 줄어들었다.
이런 경향은 결혼 생활 기간별 출산 추이에도 영향을 미쳤다. 결혼 후 2년 미만에 낳는 출생아 수는 지난해 8만7200명으로 8100명(10.2%) 증가했다. 이 수치는 재작년 12년 만에 처음 증가한 이후 2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박 과장은 “만혼화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결혼을 늦게 하면 늦은 나이에 출산을 하게 되니, 결혼한 뒤 서둘러 애를 낳는 문화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 전국서 세종만 사망자보다 출생아 수 더 많아
한편 지난해 사망자 수는 36만3400명으로 전년 대비 4800명(1.3%) 증가했다. 60대 이하 연령층에선 대체로 사망자 수가 줄었고, 90세 이상과 70대에서 증가했다. 이로써 인구는 11만명 자연 감소했다. 전국에서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자연 감소를 기록했다. 세종(1300명 자연 증가)만 사망자 수보다 출생아 수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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