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AI發 대규모 인력 재배치 추진 계획
||2026.02.25
||2026.02.25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에 대응해 인력 재배치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24일(현지시각) CNBC 보도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23일 열린 투자자 미팅에서 “우리는 직원들을 위한 대규모 재배치 계획을 갖고 있다”며 “그 규모를 조금 더 늘려야 한다. AI로 인해 대체되는 직원들이 생기고 있는데 그들에게 다른 일자리를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연간 약 200억달러 규모의 기술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경영진은 AI 시대에 맞춰 조직을 ‘근본적으로 재구조’하겠단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 JP모건 인력 변화는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JP모건은 사내 AI 포털을 통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전체 직원 수는 지난 1년 동안 31만8512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내부적으로는 변화가 있었다. 운영 인력은 4%, 지원 인력은 2% 직원 수가 줄어든 반면, 고객관리 및 수익 창출 관련 직무는 4% 증가했다.
이 같은 재편은 기술을 통해 효율을 높인 결과란 설명이다. JP모건은 운영 직원 1명이 처리할 수 있는 계정 수가 6% 증가했고 사기(fraud) 대응의 단위 비용은 11% 감소했으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생산성은 10% 향상됐다고 프레젠테이션에서 밝혔다.
제러미 바넘(Jeremy Barnu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JP모건이 생성형 AI의 활용 사례를 두 배로 늘렸고 고객 서비스와 기술 인력 영역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다만 JP모건 대변인은 다이먼 CEO가 언급한 ‘재배치 계획’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을 피했다.
다이먼 CEO는 AI의 빠른 도입이 전체 전문직군을 실직으로 내몰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면서 기업과 정부가 이런 위험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자율주행 트럭이 하룻밤 사이에 도입된다면 어떻겠느냐”고 질문하며 “200만명을 한꺼번에 거리로 내몰게 된다면 그렇게 하겠느냐. 그다음 일자리가 연봉 2만5000달러짜리, 예컨대 매장 진열을 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과 정부가 이런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실업자 지원 및 재교육과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고도 짚었다. 다이먼은 “이게 그런 종류의 문제가 된다면 사회가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지금이 바로 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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