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첨단소재, 英 레이더 업체 제휴… AI 경계 보안 진출
||2026.02.25
||2026.02.25
국내 산업 솔루션 공급 업체인 중앙첨단소재는 영국의 글로벌 레이더 전문기업 ‘블라이터 서베일런스 시스템즈’와 한국 내 부가가치 재판매(VAR)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앙첨단소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블라이터의 전 제품군에 대한 ▲한국 내 독점 판매권 ▲공식 기술지원 센터(TSC) 운영권 ▲MRO(유지·보수·정비) 사업권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제품 도입부터 기술지원, 장기적인 유지보수까지 일원화된 ‘통합 솔루션’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블라이터는 기계적 회전 레이더의 한계를 극복한 전자식 스캐닝(E-scan) 기술의 선구자다. 능동형 위상배열(AESA) 방식을 채택해 움직이는 부품이 없어 극한의 환경에서도 고장률이 매우 낮고 신뢰성이 높은 장비로 대공·지상·해안 등 분야별로 특화된 레이더 솔루션을 가졌다는 평가다.
대공 레이더의 경우 저고도 침투 드론을 포착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아 최근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구매계약을 맺었다. 대한민국 육군에서 운용하는 지상 레이더는 야전에 신뢰성 높은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해안레이더의 경우 극 소형선박까지 포착해 소요군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레이다로 알려졌다.
중앙첨단소재는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된 융합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철도 안전 시스템 지능화를 위해 AI 솔루션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기술력을 레이더 솔루션에 이식해 ‘위험요소 자동감지 시스템’으로 진화시킨다는 복안이다.
기존 레이더 시스템은 요원이 실시간 데이터를 육안으로 확인하며 위협을 판단해야 했으나 중앙첨단소재가 추진하는 AI 고도화 전략은 인공지능이 탐지된 물체의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식별한다. 드론, 야생동물, 침투 인원을 구분해 실질적 위협에만 자동 알람을 보냄으로써 오경보를 줄이고 감시의 정확도를 극대화한다.
이러한 기술은 레이더 운용 방식의 혁신을 불러온다. AI가 1차 분류를 수행함으로써 요원의 피로도를 낮추고 투입 인원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병력 감소 문제를 겪는 국방 현장이나 대규모 인력 배치가 어려운 중요 시설에서 AI 기반 무인화·지능화 경계 시스템은 강력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장비 도입만큼 중요한 것은 생애주기 동안의 안정적인 유지보수다. 현재 국내 군 부대 및 해안경계에는 상당수의 블라이터 레이더가 운용 중이다. 중앙첨단소재는 독점 MRO(유지·보수·정비) 사업권을 통해 국내 전담 기술지원 센터를 운영하며 과거 해외 본사 수리로 인해 수개월씩 걸리던 서비스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안보 공백을 방지할 계획이다.
중앙첨단소재 관계자는 “검증된 지능형 분석 역량을 레이더 분야에 전격 도입해 단순히 장비를 판매하는 유통사를 넘어, 위험요소를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지능형 통합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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