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 ‘레벨 3’ 자율주행 중단… 실용적인 레벨 2++로 선회

글로벌오토뉴스|global_auto_news|2026.02.25

● BMW, 2026년 4월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 출시와 함께 ‘퍼스널 파일럿 L3’ 옵션 삭제

● 높은 하드웨어 비용과 제한적인 작동 환경으로 인한 낮은 소비자 선택이 주요 원인

●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BMW도 ‘아이즈-오프’ 대신 ‘핸즈-오프’ 중심의 실용주의 전략 채택

● 차세대 전기 SUV iX3 및 신형 7시리즈에 저렴하고 범용성 높은 레벨 2++ 시스템 탑재

BMW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에 야심 차게 도입했던 SAE 레벨 3 수준의 고도 자동화 주행 시스템인 퍼스널 파일럿 레벨 3(Personal Pilot L3) 운영을 전격 중단한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빌보헤(Automobilwoche)에 따르면, BMW는 오는 2026년 4월 예정된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시점에 맞춰 해당 기능을 옵션에서 삭제할 계획이다.

이러한 결정은 앞서 레벨 3 시스템인 드라이브 파일럿의 확장을 보류하고 레벨 2++로 방향을 튼 메르세데스-벤츠의 행보와 일치한다. 자율주행 기술의 주도권이 화제성 높은 고단계 기술에서 실제 주행 환경에 유용한 보조 시스템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고비용 저효율의 장벽에 부딪힌 ‘아이즈-오프’

BMW가 레벨 3를 포기한 결정적인 이유는 높은 제작 비용과 지극히 한정된 사용 환경 때문이다. 2024년 처음 도입된 퍼스널 파일럿은 시속 60km 이하의 정체 상황에서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아이즈-오프(Eyes-off)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려면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와 정밀 지도가 필수적이며, 이로 인해 옵션 가격만 6,000유로(약 870만 원)에 달했다.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함에도 고속도로 정체 구간 등 특정 조건에서만 작동하는 한계 탓에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차세대 ‘모터웨이 어시스턴트’로 시장 대응

BMW는 레벨 3 대신 올해 출시될 차세대 전기 SUV iX3(노이에 클라세)와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고도화된 레벨 2++ 시스템인 모터웨이 어시스턴트를 주력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시속 130km까지 핸들에서 손을 뗄 수 있는 핸즈-오프(Hands-off)를 지원하지만,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해야 하는 방식이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레벨 3 대비 약 4분의 1 수준인 1,450유로(약 210만 원)에 제공될 예정이며 라이다 없이도 차선 변경 지원과 신호등 인식 기능 등을 포함한다. 또한 DCAS(운전자 보조 시스템) 인증을 통해 전 세계 60개국에서 즉시 배포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력한 메리트로 꼽힌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현실 자각’과 전략 수정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이러한 변화는 완벽한 자율주행보다는 운전자의 피로도를 실질적으로 낮추는 고성능 보조 시스템이 현재 시장에서 더 설득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임을 보여준다. 기술적으로는 구현 가능하지만 상업적으로는 너무 비싸다는 시장의 반응을 수용한 결과다. 이에 따라 라이다를 제외한 고성능 카메라와 AI 연산 능력 위주의 레벨 2 고도화가 당분간 자율주행 시장의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해도 법적 책임 소지가 명확하고 가격 접근성이 좋은 레벨 2++ 수준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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