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글로벌 수소차 시장, 현대차 신차 효과와 중국 상용차 수요로 전년 대비 24.4% 성장
● 현대차, 2세대 넥쏘 출시 힘입어 6,861대 판매하며 점유율 42.9%로 글로벌 선두 탈환
● 중국, 연말 보조금 막차 수요와 정책 목표 달성 영향으로 7,797대 판매하며 국가별 1위
● 토요타·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은 인프라 부족과 고비용 문제로 일제히 역성장 기록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FCEV) 시장이 현대자동차의 신모델 출시와 중국의 연말 수요 급증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4% 증가한 1만 6,011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판매 규모가 여전히 1만 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대중화 단계로 진입하기에는 인프라와 비용 측면의 과제가 산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2세대 넥쏘’ 흥행으로 글로벌 1위 수성
업체별 실적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출시된 2세대 넥쏘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84.4%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6,8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중국의 미지정 상용차 물량을 제외할 경우 글로벌 시장 점유율 42.9%에 달하는 수치로, 현대차는 수소차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과 시장 지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국, 정책 특수성과 상용차 중심으로 시장 견인
국가별 순위에서는 중국이 7,797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성장은 2025년 말 종료 예정이었던 신에너지차 구매세 전액 면제 혜택을 받으려는 밀어내기 수요와 수소 시범 도시 클러스터의 보급 목표 달성 노력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중국 판매량의 대부분이 특정 브랜드가 명시되지 않은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에 집중되어 있어 승용 수소차 시장에서의 파급력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일본·북미 등 주요 선진 시장은 ‘침체’ 지속
반면 한때 수소차 시장을 이끌던 토요타는 미라이와 크라운 FCEV를 합쳐 1,168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전년 대비 39.1% 역성장했다. 지역별로도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유럽(-23.1%), 일본(-37.3%), 북미(-37.7%) 시장은 일제히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는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가 소비자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대비 높은 총 소유 비용(TCO)이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는 2025년의 성장이 현대차의 신차 출시와 중국의 정책적 특수성이 결합된 단기적 현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년 초에는 수요 선점에 따른 단기 조정이 예상되며, 경쟁사들의 신모델 업데이트가 부족한 상황이라 승용 수소차 시장의 빠른 확장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보조금 정책과 인프라 확장 속도가 향후 수소차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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