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부채 증가에도 과감한 ‘ESS 베팅’
||2026.02.25
||2026.02.25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부채비율이 125.3%를 기록하며 1년 만에 약 30%p 급등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25.3%, 차입금의존도는 33.9%로 과거 대규모 설비투자 여파가 재무구조를 압박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회사는 4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행 신고금액은 4000억원이며, 회사채는 2년물, 3년물, 5년물, 10년물로 구성된다. 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원화 회사채 발행은 2023년 이후 4번째로, 1조원 규모의 첫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매년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회사채 발행 배경에는 대규모 설비투자 여파가 있다. 회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25.3%, 차입금의존도는 33.9%를 기록했다. 2024년 말 부채비율 94.7%에서 30.6%p 급등한 수치다. 2024년 유형자산 취득 기준 설비투자(CAPEX)는 총 12조400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이를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차입금 등 외부자금조달을 통해 대응했다.
다만 이런 재무부담 확대에도 수익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9% 증가했다. 미국 ESS 생산물량 증가와 전사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ESS로 반전 가능성을 높이 본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ESS 수요를 387GWh로 전년 대비 40.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와 OBBBA 법안에 따른 ESS 세액 공제로 미국 내 ESS 수요는 2026년 117GWh로 전년 대비 39.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 구조도 과거보다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2025년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하며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3분기 기준 유동비율은 105.8%, 당좌비율도 75.6%로 유동성 리스크도 낮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설비투자 축소 기조 유지 여부다. 회사는 3분기를 기점으로 CAPEX 지출을 축소하는 기조로 전환했다. 회사채 발행도 대규모 증설이 아닌 운영자금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설비투자는 마무리됐으며 우수한 시장지위에 따른 안정적 사업기반을 고려할 때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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