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퍼포먼스 웨어러블로 인간의 가능성 확장”… 하이퍼쉘 국내 진출
||2026.02.24
||2026.02.24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로보틱스가 중국 아웃도어 외골격(Exoskeleton, 퍼포먼스 웨어러블) 개발 기업 ‘하이퍼쉘(Hypershell)’과 손잡고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브이디로보틱스는 국내 독점 총판 권한으로 하이퍼쉘의 국내 마케팅∙영업∙유통∙사후서비스(A/S)를 전담한다.
함판식 브이디로보틱스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브이디로보틱스 ‘하이퍼쉘’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하이퍼쉘과 한국 시장을 검토한 결과,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이퍼쉘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심천에 위치한 소비자용 웨어러블 로보틱스 선도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하이퍼쉘 X 시리즈’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에 협응해 필요한 순간 파워를 증강·제어하는 외골격 기기다. 야외 활동 시 이동 효율을 높이고 신체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번 제품을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새로운 시대의 퍼포먼스 웨어러블’인 점을 강조했다. 기존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의료 및 재활 중심이었다면, 야외 활동과 레저 영역으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타깃 고객층은 ▲아웃도어마니아 ▲액티브시니어 ▲보행형 노동자 등이다.
높은 가격에 대한 우려에 대해 함 대표는 “성취감과 동기부여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브이디로보틱스는 ▲울트라(Ultra) ▲카본(Carbon) ▲프로(Pro) ▲고(Go) 등 4종으로 구성된 ‘하이퍼쉘X 시리즈’의 전 라인업을 국내에 독점 판매한다. 하이퍼쉘 측에 따르면 제품 사용 시 심장박동 부담은 최대 42%, 신체피로는 30% 감소한다. 배터리는 최대 30㎞까지 지속된다.
제품은 전용 스마트 앱과 연동된다. AI 보조 엔진은 오르막, 내리막, 계단, 자전거 등 12가지 움직임과 지형을 자동 인식해 사용자의 동작을 보조한다. 특히 등산의 경우 하산 시 무릎 부담을 줄여 준다. 다만 테니스나 배드민턴처럼 민첩한 동작이 요구되는 운동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인거스 판(Angus Pan) 하이퍼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로봇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 인간의 가능성과 자유가 펼쳐지는 미래를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하이퍼쉘 제품은 공공안전 및 연구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홍콩 아파트 화재 당시 소방관들의 진화 및 구조 작업을 위해 200대의 기기가 사용됐고 히말라야 등반 연구 프로젝트에도 사용됐다.
정원익 브이디로보틱스 부사장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3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총 2만대 판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이디로보틱스는 최근 건강관리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하고 있는 러닝, 트래킹, 등산, 사이클 등 국내 아웃도어 B2C(기업-소비자 거래)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퍼쉘을 확산시키고, 향후 B2B(기업 간 거래) 영역으로 유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전문 장비를 선호하기 때문에 기능성 중심 소비에 나서고, 소셜미디어(SNS) 이용 활성화로 퍼포먼스를 기록에 남기는 것을 선호한다”며 “무게를 추가하는 피트니스 모드도 제공되는 만큼 다양한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디로보틱스는 오는 28일부터 한강 일대에 하이퍼쉘 체험 센터를 오픈한다. 연말까지 판매채널을 확장하며 대중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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