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사상 가장 강력한 ‘타이칸 RS GT’ 공개
||2026.02.24
||2026.02.24
스웨덴 북부에서 포착된 최신 스파이샷은, 뉘르부르크링에서 새로운 랩 레코드에 도전하기 앞서 적용된 새로운 에어로 파츠를 드러낸다. 사진만 봐도, 이 차가 포르쉐 전동 4도어 쿠페 역사상 가장 와일드한 버전이라는 사실이 명확하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뉘르부르크링에서 포르쉐 순정 EV 세단이 갖고 있던 기록을 갈아치운 지 8개월. 2026년에는 독일 진영의 반격이 시작된다.
이번 프로토타입은 지난 9월 뉘르부르크링 테스트 주행 당시보다 한층 다듬어진 모습을 보인다. ‘911 GT3 RS’에서 강하게 영감을 받은 에어로 파츠는 더 이상 실험용 프로토타입 부품이라기보다는, 그대로 전시장에 세워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쇼룸 스펙에 근접해 있다.

프런트 스플리터는 형상이 바뀌었고, 더 이상 모터스포츠 스타일의 로드(rod)로 고정하지 않는다. 넓어진 트레드를 감싸도록 설계된 두툼한 아치 스패츠에는 앞바퀴 뒤쪽에 냉각 슬롯이 새로 추가됐다. 양쪽 펜더 상단에 톱니 모양으로 파낸 벤트는 위장막에 가려 잘 눈에 띄지 않지만, 휠하우스 안에 쌓이는 공기 압력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어 섹션에는 이전 프로토타입과 동일한 거대한 디퓨저가 그대로 유지되지만, 이번에는 다른 형상의 트렁크 스포일러와 짝을 이뤘다. 최신 리어 윙은 레이싱카 특유의 과장된 분위기를 조금 덜어냈고, 엔드 플레인은 볼트로 따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체 윙 형상 속에 일체형으로 녹아든 디자인이 특징이다. 바이작 키트를 적용한 타이칸 터보 GT에 립 스포일러를 하나 더 얹은 듯한 인상을 주지만, 여전히 테일 상단보다 높은 위치에서 지나가는 공기를 최대한 많이 움켜쥐려 한다.

차체 아래에는 포르쉐가 자랑하는 최첨단 섀시 기술이 총동원된다. 최신 정보에 따르면, 타이칸 터보 GT의 1033ps/760kW를 뛰어넘는 출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샤오미 ‘SU7 Ultra’의 1547ps/1138kW 파워트레인은 뉘르부르크링을 7분 4초957에 한 바퀴 도는 기록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 타이칸 터보 GT의 기록을 2.5초 이상 단축한 수치다.
SU7 프로토타입 버전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6분 22초091이라는 타임까지 기록했다. 포르쉐의 새 타이칸이 공도 주행이 가능한 순정 양산차 상태로 이 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분대를 처음으로 무너뜨리는 양산형 EV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종 차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포르쉐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에 ‘RS’ 배지를 붙일지 여부도 관심사다. 가격의 경우, 이미 타이칸 터보 GT가 바이작 패키지 적용 여부와 상관없이 24만 3,700달러(약 339억 9,000만 원) 상당에 형성돼 있는 만큼, RS는 30만 달러(약 399억 9,000만 원) 상당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