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볼보 전기차 ‘EX30’ 4만대 리콜… 중국산 배터리 화재 위험
||2026.02.24
||2026.02.24
볼보가 전기차 ‘EX30’ 4만여 대를 리콜한다. 배터리 화재 위험이 확인되면서 고전압 배터리 모듈을 교체해야 하는 대규모 조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볼보는 미국에서 판매된 EX30 전기차 4만323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아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공식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고전압 배터리 팩의 모듈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대상은 EX30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와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이다. 회사는 고객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향후 조치를 안내할 계획이다.
문제의 배터리는 중국 산둥 지리 선워다 파워 배터리(Shandong Geely Sunwoda Power Battery)가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보는 현재 문제가 해결됐으며, 지리와의 합작사가 새로운 배터리 셀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결함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충전 상태가 높은 수준일 때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볼보는 고객들에게 당분간 배터리 충전을 70%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건물이나 다른 차량과 떨어진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장했다.
볼보 EX30은 올해 초에도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바 있다. 당시에는 고전압 배터리 내부 단락과 과열 가능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제조 공정 편차로 인해 리튬 도금(lithium plating)이 형성될 수 있으며, 이는 내부 셀 단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번 리콜이 이전 사례와 직접적으로 연관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기차 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온 볼보에게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번 리콜 비용만 약 1억9500만 달러(약 2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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