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스 파워트레인(HORSE Powertrain), 스페인 렙솔(Repsol)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 개발
● 재생 가능 휘발유 최적화 ‘H12 컨셉’ 엔진... 17:1 고압축비로 열효율 44.2% 기록
● WLTP 기준 연비 30.3km/L(3.3L/100km) 미만... 기존 대비 탄소 배출량 획기적 절감
● 2026년 초 실제 차량에 탑재한 시범 모델 공개 예정... 내연기관 생존 대안 제시
내연기관의 한계를 넘는 ‘기술 중립적’ 혁신
르노그룹, 지리자동차, 그리고 아람코가 합작하여 설립한 파워트레인 전문 기업 ‘호스 파워트레인(HORSE Powertrain)’이 내연기관의 수명을 연장하고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선보였다. 스페인의 에너지 거물 렙솔(Repsol)과 협력해 개발한 이번 시스템은 전동화만이 유일한 정답이 아니라는 ‘기술 중립적’ 관점을 실증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호스 파워트레인의 기술력과 렙솔의 100% 재생 가능 연료(Renewable Gasoline)의 결합이다. 양사는 화석 연료를 전혀 섞지 않은 재생 가능 휘발유를 사용하면서도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을 압도하는 고효율 파워트레인 ‘H12 컨셉’을 완성했다.
열효율 44.2%, 연비 30km/L의 압도적 스펙
H12 컨셉 엔진은 기존 1.2리터 3기통 HR12 엔진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나, 내부 구조는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술적 성과는 17:1에 달하는 고압축비 구현이다. 통상적인 가솔린 엔진에서 발생하기 쉬운 노킹(Knocking) 현상을 렙솔의 재생 연료 특성에 맞춘 연소 최적화와 차세대 배기가스 재순환(EGR) 시스템으로 극복했다.
이를 통해 엔진의 제동 열효율(BTE)은 세계 최고 수준인 44.2%에 도달했다. 결과적으로 WLTP 기준 연비는 100km당 3.3리터(약 30.3km/L) 미만을 기록하며, 2023년 유럽 신차 평균 대비 연료 소비량을 약 40%나 줄였다. 중형 차량이 연간 12,500km를 주행할 경우, 기존 화석 연료 차량 대비 연간 약 1.77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어 전기차에 필적하는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2026년 초 시범 모델로 실전 검증 돌입
호스 파워트레인은 이미 두 대의 프로토타입 엔진 제작을 완료하고 성능 검증을 마친 상태다. 양사는 이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실제 차량에 통합한 첫 번째 시범 모델(Demonstrator Vehicle)을 2026년 초에 정식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트리스 하에텔(Patrice Haettel) 호스 파워트레인 COO는 “H12 컨셉은 단일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즉각적으로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는 대안적 경로를 보여준다”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저탄소 연료가 공존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내연기관 기술이 재생 연료와 결합했을 때 여전히 강력한 탄소 중립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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