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펑, 초고밀도 반고체 배터리 양산 돌입…현대차·테슬라 공급망 변수 될까
||2026.02.23
||2026.02.23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세계 최대 리튬 금속 생산업체인 간펑 리튬(Ganfeng Lithium)이 에너지 밀도 650Wh/kg에 달하는 반고체 배터리의 대량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펑은 테슬라,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배터리 소재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핵심 기업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간펑은 전 세계 리튬 금속 시장의 약 45%, 중국 내에서는 70%를 차지하는 최대 리튬 화합물·금속 생산업체다. 최근에는 현대차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 공급을 위한 4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장비용 리튬 배터리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한 신형 리튬 하이브리드 반고체 배터리는 400~650Wh/kg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 중국 매체 오토홈(Autohome)에 따르면, 현재는 비(非)자동차용으로 설계됐지만 향후 전기차 적용 가능성이 높다.
이달 열린 중국 전고체 배터리 혁신·개발 서밋에서 간펑은 '제로 스트레인'(zero-strain) 리튬 합금 음극과 유황 기반 양극 기술을 발표했다. 해당 음극은 충·방전 과정에서 팽창률이 3~5% 수준에 그쳤으며, 못 침투 시험과 250도 고온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 안정성을 입증했다.
간펑은 500개 이상의 소규모 샘플을 고속 선별해 20개를 양산 단계에 올렸으며, 현재 전고체 배터리도 샘플 단계에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배터리 업계 전반에서도 전고체 기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FAW 그룹은 최근 리튬 풍부 망간 반고체 배터리를 차량에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배터리는 셀 에너지 밀도 500Wh/kg 이상, 142kWh 용량으로 1000km(CLTC 기준)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BYD, CATL, 토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등 주요 업체들도 2027~2028년 소규모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더 높은 에너지 밀도, 긴 주행거리,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해 전기차 기술의 '성배'로 불린다. 다만 리튬인산철(LFP), 나트륨이온 배터리 등도 가격·안전성·내구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차세대 배터리 패권은 복수 기술 간 경쟁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간펑의 반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이 전기차 적용으로 이어질 경우, 고에너지 밀도 시장에서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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