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시장, 뉴스와 도박의 경계를 허물다
||2026.02.21
||2026.02.21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예측 시장 플랫폼들인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가 뉴스와 도박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더버지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마켓이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과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예측 시장 데이터를 뉴스처럼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폴리마켓은 서브스택을 통해 베팅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활용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보상까지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협력이 아니다. 다우존스(Dow Jones)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한 콘텐츠에 폴리마켓 데이터를 반영했고, CNN과 CNBC도 칼시 데이터를 보도에 활용했다. 과거 정치 통계로 명성을 얻었던 네이트 실버(Nate Silver)는 이제 폴리마켓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는 “뉴스보다 예측이 더 가치 있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베팅 시장이 뉴스로 둔갑하는 과정은 정치 보도에서 시작됐다. 2024년 미국 대선 당시 여론조사 신뢰성이 흔들리자, 예측 시장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폴리마켓과 칼시 베팅 데이터가 뉴스 기사에 자연스럽게 삽입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뉴스는 본질적으로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행위로 미래를 예측하는 베팅 데이터는 뉴스가 아니라고 더버지는 지적했다.
하지만 예측 시장을 둘러싼 내부자 거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납치 사건 직전 베팅으로 약 50만 달러를 번 사례, 구글 연말 검색어 순위에 베팅해 100만달러 이상을 챙긴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전체 이용자 중 실제로 수익을 내는 비율은 약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공익 추구를 사명으로 삼아온 저널리즘이 도박 플랫폼 마케팅 도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