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CCU 결함 논란 확산…전기차 신뢰도 시험대
||2026.02.21
||2026.02.21
[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들이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결함 논란에 휩싸이며 소비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CR)는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 소유주의 약 2%에서 10%가 충전 관련 문제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도는 국내 시장에도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키며 전기차 구매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제가 된 ICCU는 전기차의 12V 배터리 충전과 전력 변환을 관리하는 핵심 부품이다. 해당 장치에 오류가 발생하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점등되거나 차량 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심각한 경우 주행 중 동력이 완전히 상실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부품은 아이오닉 5와 6를 비롯해 기아 EV6 및 EV9, 제네시스 GV60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전기차 라인업에 공통으로 탑재되어 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부품 교체 등 무상 수리 및 리콜 조치를 시행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현대차 측은 “일부 전기차 모델의 ICCU 관련 고객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필요 시 부품 교체를 포함한 종합적인 무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부품 수급 안정화를 위해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정확한 수리 일정은 지역별 딜러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에서 추가적인 결함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논란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맞물려 구매 심리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전기차 대신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매 의사를 변경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품질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차량의 근본적인 주행 성능과 상품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가 공존한다. 최근 실시된 해외 도로 테스트에서 아이오닉 5는 테슬라 모델 Y를 상회하는 성능을 보여주며 기술적 잠재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초기 품질 이슈에 대한 제조사의 대응 능력이 브랜드 신뢰도와 직결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리콜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의 실효성과 서비스센터의 부품 수급·수리 속도가 향후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줄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보조금 축소와 수요 위축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품질 논란을 어떻게 타개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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