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인간 의존’ 인정…웨이모와 선 긋기
||2026.02.20
||2026.02.2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로보택시 운영에 인간 운전자와 원격 조작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19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CPU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에 인간 운전자와 원격 조작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약점이 아닌 안전장치라고 강조하며, 웨이모의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보다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서류는 테슬라의 차량 호출 서비스에 상당한 수준의 인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테슬라 서비스는 운송 전세(TCP) 차량 형태로, 레벨2(부분 자동화)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반드시 운전자가 차량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즉시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텍사스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의 원격 조작자가 추가로 지원한다. 이들은 미국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배경 조사와 음주·약물 검사, 필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반면 웨이모는 차량 내 운전자 없이 레벨4(고도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한다. 원격 인력이 특정 상황에서 지원할 수는 있지만, 직접 운전하지는 않는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구조는 운전자가 직접 운행하고 원격 인력이 이를 보조하는 형태로,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택시 서비스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웨이모는 완전 자율주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5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정전 당시 웨이모 차량이 교차로에서 멈춘 사례를 언급하며 인간 운전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테슬라 차량은 정상 운행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는 운전자 유무에 따른 차이일 뿐, 기술적 우위를 입증한 사례로 보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현재 웨이모는 주간 45만 건의 완전 자율주행을 운영하는 반면,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42대 차량을 운행하며 가동률은 2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으로 웨이모는 레벨4, 테슬라는 레벨2에 해당한다.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자율주행 서비스로 홍보하면서도, 규제 당국에는 레벨2 시스템으로 분류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법원은 2025년 12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완전 자율주행' 관련 마케팅이 허위 광고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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