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끊겼는데 가격 올랐다…테슬라, 美 중고차 시장 ‘나홀로 역주행’
||2026.02.20
||2026.02.2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연방 청정 차량 세금 크레딧 종료 이후에도 중고 테슬라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며 시장 흐름을 뒤집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아이씨카(iSeeCars)의 최신 보고서에서 세금 크레딧 종료 이후 중고 테슬라 평균 가격은 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다른 중고 전기차 평균 가격이 3.6%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모델별로 보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6.4% 하락했고, 폭스바겐 ID.4는 6.2%, 기아 니로 EV는 5.2%, 포드 머스탱 마하-E는 5.1% 각각 떨어졌다. 대부분의 비(非)테슬라 전기차가 약세를 보인 셈이다.
테슬라가 예외로 평가받는 배경에는 충전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전역에 3만6000개 이상의 슈퍼차저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여기에 OTA(무선 업데이트) 기반의 차량 소프트웨어 완성도와 사용자 경험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부 브랜드는 여전히 충전 네트워크 안정성, 주행 거리, 소프트웨어 품질 등에서 개선 과제를 안고 있다. 세금 혜택이 사라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이러한 격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씨카는 세금 크레딧 없이도 중고 테슬라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브랜드 파워와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신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점유율이 급락한 반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테슬라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이례적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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