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추천 알고리즘, 이용자 정치 성향 보수화 영향
||2026.02.20
||2026.02.2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엑스(구 트위터)의 추천 알고리즘이 이용자의 정치적 성향을 보수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19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해,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7주간 엑스의 추천 타임라인을 분석한 결과 해당 알고리즘이 보수 성향 콘텐츠를 더 많이 노출하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해당 알고리즘이 참여도가 높은 콘텐츠를 우선 노출하는 동시에, 진보 성향 콘텐츠보다 보수 성향 콘텐츠를, 뉴스 매체 게시물보다 정치 활동가 게시물을 더 많이 추천하는 구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수적 성향 게시물은 타임라인에 표시될 가능성이 약 20% 높아진 반면, 진보적 게시물은 3.1% 증가에 그쳤다. 특히 뉴스 관련 콘텐츠에서는 전통적 뉴스 노출이 약 58% 감소한 반면 정치 활동가 게시물은 27.4%, 엔터테인먼트 계정 게시물은 21.5% 증가해 알고리즘의 노출 편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 같은 노출 차이는 실제 이용자 인식 변화로도 이어졌다. 미국 내 엑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평소 팔로잉 타임라인을 이용하던 사용자가 실험 기간 추천 타임라인을 사용한 경우 정치적 의견이 보수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평소 추천 타임라인을 사용하다가 팔로잉 타임라인으로 전환한 이용자에게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추천 알고리즘 노출이 이민 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친러시아 성향 견해 지지 등 일부 정치 현안에 대한 태도 변화와 연관됐다고 밝혔다. 또한 추천 타임라인을 사용한 이용자들이 보수 성향 정치 활동가 계정을 더 많이 팔로우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알고리즘이 이용자의 팔로우 선택과 콘텐츠 노출 구조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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