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모주 시장…코스피 최고치 경신 속 IPO ‘봄바람’
||2026.02.20
||2026.02.20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설 연휴를 마친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월 하순부터 3월까지 케이뱅크·에스팀·액스비스 등 주요 기업들의 청약이 잇따른다. 여기에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에 총 86개 기업이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20일과 23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 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됐으며 총 공모금액은 49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3673억원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2007개 기관이 참여해 약 65억5000만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199대1, 총 주문 규모는 58조원을 기록했다.
대형 IPO임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케이뱅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성장 잠재력을 기관들이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는 일반 청약을 마친 뒤 3월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상장이 최종 승인되면 올해 코스피에 입성하는 첫 기업이 된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 여신 성장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액스비스와 에스팀은 23일과 24일 나란히 일반 청약에 나선다.
액스비스는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23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100원에서 1만15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265억원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3월9일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스팀은 모델이나 인플루언서 등의 지식 재산권을 기반으로 브랜드 마케팅 및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이번에 18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는 7000원에서 8500원, 총 공모 금액은 126억원에서 153억원이다. 3월6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무신사·SK에코플랜트·HD현대로보틱스 등이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이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이 86곳, 공모 규모는 7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HD현대로보틱스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최근 IPO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초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배포했고 1월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작년 10월 산업은행과 사모펀드 운용사 KY프라이빗에쿼티에서 18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8조원 수준이 거론된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발 빠르게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초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게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5000선 돌파 이후 공모주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한산했던 IPO 시장이 설 연휴를 기점으로 다시 달아오르는 모습"이라며 "이번 IPO 시장의 핵심은 케이뱅크의 성과와 후속 대형 IPO들의 흥행 여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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