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900% 랠리’ 전조 신호 다시 떴다…2018년 과매도 구간 유사
||2026.02.19
||2026.02.1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의 '단기 보유자 스트레스 지표'가 2018년 약세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시장이 거시적 바닥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체크온체인(Checkonchain) 데이터 기준 단기 보유자(STH) 볼린저 밴드 지표가 약 8년 만에 가장 깊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해당 지표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과 155일 미만 보유자의 평균 매입가 간 차이에 볼린저 밴드를 적용한 것으로, 가격이 하단 통계 밴드를 하향 돌파하면 최근 매수자 평균 단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단기 투자자들의 '항복'(capitulation)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 같은 과매도 구간은 거시적 바닥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았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8년 말 유사 신호 발생 이후 약 1년간 150% 반등했고, 이후 3년간 약 1900% 상승했다. 2022년 11월 저점 직전에서도 동일한 패턴이 나타났으며, 비트코인은 이후 약 700% 상승해 12만6270달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지표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극단적 수준에 도달하면서 시장 바닥 형성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2025년 10월 비트코인이 12만6000달러에 근접한 이후에도 단기 보유자 고래들의 실현 손실이 크게 확대되지 않은 점이 주목된다. 이는 최근 대규모 매수자들이 아직 본격적인 항복 매도에 나서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매도세가 상당 부분 소진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 매트릭스포트(MatrixPort)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지는 국면에 진입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거시적 유동성 요인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웰스파고는 2026년 미국의 비정기적 세금 환급 확대가 금융시장 유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NBC가 인용한 웰스파고 주식전략가 오성 권(Ohsung Kwon)은 세금 환급 확대 시 약 1500억달러 규모 자금이 주식 및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잔존 매도 압력을 흡수해 향후 몇 주 내 비트코인이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체인 데이터상 극단적 과매도 신호와 거시적 유동성 기대가 맞물리면서, 시장은 비트코인이 또 한 번의 장기 상승 사이클 출발점에 서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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