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투자자의 일침 "테슬라, 전기차 사업 리비안에 넘겨야"
||2026.02.19
||2026.02.1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월가의 대표적 테슬라 강세론자였던 로스 거버(Ross Gerber)가 테슬라의 전기차 사업을 경쟁사 리비안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거버는 최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는 사실상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라며 "사명을 바꾸고 전기차 사업을 리비안에 매각한다면 오히려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 브랜드가 더 이상 자산이 아니라 부채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시각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이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
리비안은 최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하루 만에 27% 상승했다. 회사는 2025년 1억4400만달러의 총이익을 기록해, 2024년 12억달러 순손실에서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이에 대해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오랜만의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리비안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매출 증가, 평균 판매 가격 상승, 차량당 비용 절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5년 인도량은 4만2247대로 전년(5만1579대) 대비 감소했다. 올해 인도 목표치는 6만2000~6만7000대로 제시했다.
또한 아마존이 현재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3만 대 이상의 리비안 전기 배송 밴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2030년까지 10만 대를 도입하기로 한 계약의 일환이다. 리비안은 해당 밴의 대대적 업그레이드도 준비 중이다.
리비안은 오는 3월 12일 차세대 모델 R2의 공식 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최근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에서 혹한기 테스트 중 포착됐으며,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반면 테슬라는 2025년 순이익이 38억달러로 전년 대비 46% 감소하며 2년 연속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자율주행 기능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이용자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사용 중 차량이 보트 경사로를 따라 호수로 진입하려 했다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차량에는 FSD 버전 14.2.2.4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10월 288만 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FSD 관련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50건 이상의 교통 안전 위반 및 다수의 사고 보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거버 역시 FSD를 "성가신 기능"이라고 비판하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퓨처 펀드 LLC(Future Fund LLC)의 투자자 게리 블랙은 테슬라가 오스틴 등에서 수백 대의 무인 로보택시 운영 계획을 공식화할 경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 자율주행 기술 신뢰성, 그리고 전기차 시장 내 경쟁 구도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Unfortunately the value of Tesla’s brand has been reduced to a negative. Tesla would sell more cars if they changed their name and sold the EV business to Rivian. $TSLA $RIVN
— Ross Gerber (@GerberKawasaki) February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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