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보유 경쟁에서 산업 활용 경쟁으로 전환해야"...KOSA 보고서
||2026.02.19
||2026.02.19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산하 AI정책협력위원회는 한국이 세계 3위권 AI 강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공공부문 GPU 활용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30년까지 정부가 확보하게 될 그래픽처리장치(GPU) 물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산업계 입장에서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GPU 수명이 3~5년으로 짧고, 인프라 규모 대비 실질적 활용 수요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도입 초기부터 가동률을 극대화하지 못하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자산이 ‘고철’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국가 정책 무게중심을 기존 인프라 보유 경쟁에서 벗어나 산업 현장 활용 경쟁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 주요 메시지는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정부가 ‘첫 번째 고객(First Customer)’이 되어 초기 시장을 견인해야 한다. 보고서는 행정·국방 등 공공 부문에 국산 AI 도입을 의무화해 시장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AI 도입률이 낮은 중소 제조기업을 위해 진단부터 구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패키지’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둘째, 하드웨어 구매에 편중된 예산 구조를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가치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혁신해야 한다. 보고서는 기업 비즈니스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사업 ‘수시 신청(Rolling Review)’ 트랙을 신설하고, 성과 우수 기업에는 최대 3년(2+1년)까지 끊김없는 연구 환경을 보장하는 다년도 지원 체계 확립을 제안했다.
셋째, 인프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습과 추론 단계를 전략적으로 분리해야 한다. 보고서는 고난도 모델 개발(학습)에는 엔비디아 GPU를 집중 투입하되, 대국민 서비스(추론) 단계에서는 국산 NPU 사용을 원칙으로 해 국산 칩 초기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넷째, 실전형 AI 엔지니어링 인재와 ‘슈퍼컴퓨팅 아키텍트’를 육성해야 한다. 보고서는 도메인 지식을 갖춘 산업 베테랑에게 AI 역량을 입히는 재교육(Up-skilling)과 더불어,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최적으로 설계·운영할 수 있는 아키텍트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우형 AI정책협력위원회 위원장(LG AI연구원 공동원장)은 “GPU 확보가 가시화된 지금이 AI G3 도약을 실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며, “공공 부문이 선제적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이 창의적인 엔지니어링으로 화답하는 ‘민·관 원팀’ 플레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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