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가 스스로 네트워크 제어하는 ‘지능형 6G 코어’ 개발
||2026.02.19
||2026.02.19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네트워크를 제어하는 '지능형 6G 코어'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6G 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지능형 서비스 프로그래머블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AI가 네트워크를 스스로 학습하고 제어함으로써 서비스 요구에 따라 실시간으로 동작하는 자율형 6G 코어 네트워크 구현을 목표로 한다.
기존 5G 코어 네트워크가 비교적 정적인 세션 관리 구조로 운영됐다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AI 기반 예측과 제어를 통해 서비스별 세션·경로·품질(QoS)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 특히 SRv6(IPv6 세그먼트 라우팅)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특성에 맞는 데이터 전송 경로를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은 ▲AI 내재형 제어·사용자 평면 구조(SBA 확장형) ▲지능형 자동화 및 신뢰성 검증 모듈 ▲AI 응용 서비스 학습·추론 최적화 기술 등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가 스스로 학습하고 정책을 추천·적용하는 자율형 6G 코어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ETRI의 설명이다.
성능 검증 결과, 정해진 통로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존 GTP(GPRS Tunneling Protocol) 기반 구조 대비 세션 처리 효율이 4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별 차별화된 경로 설정과 QoS 정밀 제어도 가능해졌다. 아울러 AI 강화학습 기반 정책 추천 기능을 적용해 운용자 개입 없이 세션과 트래픽을 제어하는 엔드투엔드 AI 자동화(Level 3) 수준을 달성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 에스넷ICT 등과 공동 수행했다.
정태식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6G 코어 네트워크가 단순 데이터 처리 구조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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