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LIG넥스원, 수주 늘었지만 매출 환원 속도 더뎌… 목표가 하향”
||2026.02.19
||2026.02.19
삼성증권은 19일 LIG넥스원에 대해 수주 잔고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지만, 이익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59만5000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LIG넥스원의 종가는 46만원이다.
LIG넥스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를 40% 밑돌았다. 한영수 삼성증권 팀장은 “부진한 실적의 핵심 원인은 역설적으로 대규모 수주”라며 “작년 4분기 신규 수주는 4조2000억원으로, 연간 매출과 유사한 규모”라고 말했다. 수주의 절반 이상이 국내 연구 개발 프로젝트인데, 해당 프로젝트들에 대해 약 500억원의 손실 충당금을 인식한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수출 매출도 수익성이 낮은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와 적자를 기록 중인 고스트로보틱스가 28%를 차지해 실적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세전 이익에는 고스트로보틱스 관련 무형자산 및 영업권 손상 1400억원이 반영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는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수주 잔고는 8년 연속 증가 추세로, 5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2배나 증가했다.
한 팀장은 “수주 잔고 급증의 일차적인 배경은 당연히 신규 수주 확대지만, 동시에 쌓이는 수주 잔고가 매출로 소화되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회사가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들의 인도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며 올해 LIG넥스원의 단기 이익 추정치를 20% 낮춰 잡았다.
한 팀장은 “현재의 대규모 잔고가 결국 매출로 환원될 것이고, 이를 소화하기 위한 회사 측의 설비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익성이 우수한 프로젝트가 전체 잔고의 55%를 차지해 장기로는 외형 성장 속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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