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유착 합수본, 권성동에 신천지 고액후원 정황 수사
||2026.02.18
||2026.02.18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신천지 측 자금이 후원금 형태로 유입됐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합수본은 관련 계좌 내역과 진술, 녹취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합수본은 이희자 근우회장과 고동안 전 총무 측근 배모씨가 2023~2024년 권 의원에게 후원금을 보낸 계좌 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2024년에는 고 전 총무 본인 계좌에서 이 회장 통장으로 수백만원이 이체된 기록도 확인 대상으로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신천지 지도부가 이 회장을 연결 창구로 삼아 정치권 후원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합수본은 신천지 전직 강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후원 당시 내부 논의와 지시 전달 경위, 자금 조성 방식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후원 규모와 관련해 이 회장이 2023~2024년 권 의원에게 총 1000만원을 후원했고,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2022~2023년 총 1000만원을 후원했다는 의혹이 함께 거론된다. 2024년 1월 권 의원의 5선 출마 선언 직후 축사 행사에 청년 신도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합수본이 당시 동원 경위까지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
합수본은 고 전 총무가 내부 자금을 조성·관리한 흐름도 수사 범위에 포함해 추적하고 있다. 배씨가 고 전 총무 자금 관리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되는 점, 고 전 총무의 횡령 자금이 100억여원에 이른다는 내부 진술이 제기된 점 등을 토대로 자금의 용처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녹취록도 수사 자료로 거론된다. 고 전 총무는 2021년 6월 통화에서 “(총회장이) 이 회장을 통해 윤석열 라인도 잡고 가고 싶어 하시더라”, “돈을 줄 테니까 인천하고 가평을 현 정권하고 ‘쇼부’(승부)쳐보라고 이야기할 거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적시돼 있다.
다만 이 회장은 윤 전 대통령과의 독대 의혹과 신천지 연관성 등을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관련 인물·거래선을 추가로 확인하면서, 통일교 사건에서 문제 된 ‘쪼개기 후원’과 유사한 구조가 있었는지까지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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