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美 수입시장서 7→9위로… 대만에 추월 당해
||2026.02.18
||2026.02.18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 경쟁력이 주요 경쟁국 대비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국보다 대미 수출 순위가 낮았던 대만과 아일랜드가 한국을 추월했다.
18일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상무부 수출입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준 미국의 한국산 상품 수입액은 1134억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수준이다.
이 기간 한국은 미국 전체 수입의 3.6%를 차지하며 10대 수입국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전년 대비 두 계단 하락한 수치다. 이 같은 점유율은 무역협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인 2024년에는 7위(점유율 4%)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11월 미국의 수입국 순위를 보면 멕시코가 4925억 달러(15.7%)로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3512억 달러·11.2%)와 중국(2873억 달러·9.2%)이 뒤를 이었다.
대만은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1767억 달러(5.6%)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이는 전년 대비 네 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어 베트남(1753억 달러), 독일(1408억 달러), 일본(1338억 달러), 아일랜드(1297억 달러) 순이었다.
한국의 입지 축소는 자동차·철강 등 주력 수출 품목이 고율 관세를 부과받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수출 비중이 큰 일본 역시 순위가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1일 수출입 동향 발표에서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품목·시장·주체 다변화를 통해 대외 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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