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어떻게 불릴까...핀테크업계 ‘설 재테크’ 정조준
||2026.02.18
||2026.02.18
[디지털투데이 이지영 기자] 핀테크업계가 세뱃돈 등 설 명절 직후 자금 흐름을 겨냥해 예산 관리 기능을 고도화하거나 소액 투자 상품을 제시하는 등 관련 수요 공략에 나섰다.
◆명절 직후 소비 점검 수요 확대…가계부 앱 기능 경쟁
명절 선물과 모임 비용이 겹치면 지출 규모를 뒤늦게 체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단순 결제 내역 조회를 넘어 예산 설정과 소비 분석까지 제공하는 가계부 앱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가계부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곳은 마이데이터 기업 뱅크샐러드다. 뱅크샐러드는 최근 가계부 2.0을 개편하며 명절 수요에 대비했다.
특히 예산 관리 기능을 전면에 배치했다. 예산 설정을 첫 화면에 노출해 월 예산 대비 소비 수준과 남은 예산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남은 예산을 일 단위로 환산해 하루 권장 사용액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구분해 실제 조정 가능한 소비 여력을 제시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월세·관리비·통신비 등 반복 비용을 제외한 가용 예산을 보여줘 소비 통제에 활용하도록 했다.
명절 선물비나 세뱃돈처럼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을 별도 항목으로 관리해 연도별 비교가 가능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또한 총 142개 소비 항목 분류 체계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항목을 추가·삭제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커졌다. 전월 대비 증감 분석이나 유사 자산·소득 그룹과의 소비 비교 기능도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데이터 기반 분석 수요가 늘면서 가계부 앱이 단순 기록 도구에서 '소비 진단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세뱃돈 운용 다변화…P2P 투자 관심도
자녀 세뱃돈 운용 방식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난다. 예금 위주의 보수적 운용에서 벗어나 소액 분산 투자를 통해 금융 구조를 경험하게 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세뱃돈을 단순 저축이 아닌 '금융 교육의 출발점'으로 활용하려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플랫폼 에잇퍼센트는 13일 세뱃돈을 '월복리 투자 구조'에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돈의 흐름과 시간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하려는 취지로 매월 발생하는 이자를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체감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관리되는 제도권 금융산업이다. 다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투자 상품으로 차입자 상환 지연이나 부실 위험이 존재한다. 투자금과 회사 운용자금은 분리 보관되며 공시 의무와 자기자본 요건 등 투자자 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예금과 동일한 안전자산은 아니다.
자녀를 위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 계좌는 보호자 동의를 거치면 개설 가능하다. 에잇퍼센트 관계자는 "소액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접근이 권장된다"며 "투자 상품의 만기, 자금 규모를 검토해 자녀에게 적합한 투자 상품을 선별해 폭넓게 분산하여 수익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했다.
이어 "세뱃돈 투자 문의는 매년 설 전후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설은 가족이 모여 미래를 이야기하는 시기다. 아이의 세뱃돈이 시간과 함께 자라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금융 플랫폼으로서 건전한 투자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명절 이후는 소비 구조를 점검하고 투자 전략을 재설계하는 시기"라며 "지출 관리와 자금 운용을 함께 고민해 자신과 맞는 서비스를 찾아 이용해 보는 것도 자금 관리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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