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잡으러 벤츠가 친구 불렀다" 엔비디아·우버 등에 업은 ‘로보택시’의 실체
||2026.02.17
||2026.02.17
성공한 아빠들의 영원한 로망이자 '회장님 차'의 대명사가 이제 운전석을 비워둘 준비를 마쳤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AI 모델을 심고 우버의 플랫폼을 활용해,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레벨4 로보택시’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고 밝혔다.
모든 것을 독자 개발하며 고립된 길을 걷는 테슬라식 ‘수직계열화’에 맞서, 각 분야의 세계 1위들과 손을 잡는 ‘반(反)테슬라 연합군’을 결성한 것이다.
올라 켈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자체 칩을 만드는 것보다 세계 최고의 칩메이커와 손잡는 게 훨씬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과거 독일차가 고집하던 ‘맞춤 양복’식 제조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했다.
이번 3자 동맹의 구도는 영리하다 못해 무섭기까지 하다.
벤츠는 세계 최고의 럭셔리 세단인 S-클래스라는 완벽한 그릇을 제공하고, 엔비디아는 차의 눈과 머리가 될 AI 두뇌를 이식하며, 우버는 전 세계 최대 호출 네트워크로 이들을 연결한다.
특히 벤츠는 자체 운영체제인 MB.OS를 개발하며 ‘개방성’을 최우선으로 뒀는데, 이는 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이어진다.
서구권에선 구글 지도를 쓰지만 한국 시장에선 티맵(TMAP)을 기본 내비게이션으로 채택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 아빠들이 수입차 내비게이션 때문에 겪었던 고질적인 스트레스를 자율주행 시대에는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현재 중국에서 레벨2 자율주행을 선보인 벤츠는 연내 미국 출시를 거쳐, 규제 완화 시점에 맞춰 내년 초 한국 시장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트럼프 정부의 본사 이전 압박 등 대외적인 변수가 산재해 있지만, 벤츠는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와 독일의 기계공학을 결합한 이 ‘3자 동맹’을 통해 자율주행 시장의 패권을 가져오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에디터 한 줄 평: 독불장군 테슬라에 맞서 엔비디아와 우버라는 든든한 우방을 포섭한 벤츠의 선택이 과연 한국 도로 위에서 기사 없는 명차의 신화를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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