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지도 차이는 협력의 문제…네이버·카카오 엇갈린 이유
||2026.02.16
||2026.02.16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은 길찾기뿐 아니라 일부 공항·역·상업시설에서 실내지도를 제공한다. 다만 같은 장소라도 한쪽 앱에서만 실내지도가 보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 기술력 차이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공간 정보를 누가 확보했는지가 지도 제공 여부를 좌우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은 실내지도를 지원하는 공간이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어 네이버지도는 강남역,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실내지도를 제공하지만 카카오맵은 지원되지 않는다. 반면 카카오맵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의 실내지도를 제공한다. 네이버지도에서는 실내지도를 확인할 수 없다. 대신 서울역·대전역·인천공항 등 주요 시설은 네이버·카카오 모두 실내지도를 제공한다.
이처럼 실내지도 지원 여부가 엇갈리다 보니 일각에서는 실내지도가 네이버·카카오의 기술력 차이처럼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보은다. 실내지도 제공 여부는 플랫폼의 기술력이나 역량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도 서비스 기업이 특정 공간의 실내지도를 구현하려면 해당 공간의 정보가 필요하다. 공항이라면 공항공사, 기차역이라면 코레일, 시장이라면 지방자치단체처럼 해당 공간의 층별 평면도와 매장 위치, 통로 등 공간정보를 가진 주체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도 서비스 기업은 공간 관리 주체로부터 정보를 받아 디지털화해 지도 앱에 구현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정 지도 앱에서는 실내지도가 구현되는 데 다른 앱에서는 안되는 경우에는 공간 정보 확보 유무 차이가 있을 것이다”라며 “도면 그대로 실내지도를 구현했다는 표현이 나오는 건 도면이 있어야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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