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비즈니스]옵저버빌리티판 재편...그라파나랩스, 오픈소스로 승부
||2026.02.15
||2026.02.1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픈소스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그라파나를 상용화한 스타트업 그라파나 랩스(Grafana Labs)가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 정부투자공사 GIC가 투자를 라운드를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투자가 완료되면 그라파니랩스 가치는 66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뛸 것으로 보인다. 반년 전 평가액보다 36% 상승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연간 반복 매출(ARR)이다. 2024년 8월 기준 그라파나랩스 ARR은 2억5000만 달러였는데, 지난해 9월에는 4억달러를 돌파했다. 1년여 만에 60% 성장한 셈이다.
그라파나랩스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그라파나를 기반으로 한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판매한다.
그라파나는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집되는 성능, 상태, 사용 정보를 담은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수집해 모니터링 대시보드로 전환하는 도구다. 온라인 쇼핑몰을 예로 들면 이커머스 웹사이트 성능을 추적하고 다운타임을 감지하는 대시보드를 만들 수 있다.
그라파나랩스 플랫폼은 오픈소스 그라파나에 인공지능 기능인 시프트 인베스티게이션(Sift Investigation)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시프트 인베스티게이션은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서 텔레메트리를 자동 분석해 잠재적 기술 문제를 찾아낸다. 챗봇도 제공한다. 신규 사용자는 챗봇에게 경쟁 도구에서 수행하던 데이터 분석 작업을 설명하면, 플랫폼에서 동일한 워크플로를 재현하는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모니터링 외 활용 사례도 지원한다.
그라파나랩스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에 대량으로 가상 트래픽을 발생시켜 부하 테스트를 수행하는 오픈소스 도구인 k6도 포함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새로 배포한 워크로드가 사용량 급증 시 예상대로 작동할지 판단할 수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가 보편화하면서 모니터링 복잡도도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서비스, 컨테이너, 서버리스 환경에선 기존 모니터링 도구만으로 장애 원인을 추적하기 어렵다.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은 메트릭, 로그, 트레이스를 통합해 시스템 내부 상태를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옵저버빌리티 경쟁 구도도 재편되는 중이다. 2022년 프란시스코 파트너스와 TPG는 그라파나 랩스 경쟁사 뉴렐릭을 약 65억 달러에 인수해 비상장 전환했다.
데이터독, 스플렁크, 엘라스틱 같은 기업들도 옵저버빌리티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다. 데이터독은 SaaS 기반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고, 시스코는 2024년 스플렁크를 280억 달러에 인수했다. 엘라스틱은 로그 분석과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옵저버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했다.
그라파나랩스는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차별화 포인으로 삼는 모습이다. 그라파나 프로젝트는 활발한 커뮤니티와 광범위한 사용자층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오픈소스 도구에 익숙한 개발자들은 상용 플랫폼으로 전환할 때 그라파나랩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레드햇이 리눅스로, 하시코프가 테라폼으로 성장한 방식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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