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 응급실·약국 운영할까?
||2026.02.15
||2026.02.15
설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기,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걱정도 커진다. 이에 보건당국은 의료 공백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 연휴 기간 전국 응급의료체계를 비상 운영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동안 하루 평균 9655개 병의원과 6912개 약국이 문을 열고 진료에 나선다.
특히 설 명절 당일인 17일에도 의료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전국에서 응급의료기관 416곳이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되며, 병원 349곳과 의원 1152곳, 공공보건기관 245곳이 진료를 이어간다.
약국 역시 2679곳이 문을 열어 연휴 당일에도 의약품 구입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설 전날과 이튿날에도 각각 3000여 개 병의원이 운영되고,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4200곳 이상이 진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급 상황에 대비한 체계도 강화된다. 전국 416개 응급의료기관은 설 연휴 기간 내내 정상 운영되며,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해 응급의료 상황을 상시 관리한다.
중증 응급환자의 이송 공백을 막기 위해 119구급상황센터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긴밀히 공조하고, 닥터헬기와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 출동 체계도 유지된다. 대량 환자 발생이나 재난 상황에 대비해 전국 45개 재난의료지원팀(DMAT) 역시 상시 출동 태세를 갖춘다.
질환별 대응 체계도 마련됐다. 손가락 절단 등 특수 외상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전국 17개 광역외상센터가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며, 산모와 신생아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모자의료 전원지원팀이 전국 단위로 가동된다.
권역·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협력 병원 간 진료 연계를 강화한다. 또한 명절 기간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를 대비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도 눈길을 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이나 휴일에도 소아 경증 환자가 응급실 대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소아 특화 의료기관이다.
이번 설 연휴 동안 전국 134개 달빛어린이병원과 12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정상 운영되며, 연휴 기간 소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발열, 구토, 복통 등 비교적 경증 증상을 중심으로 진료를 제공해 보호자들의 부담을 덜고, 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보건당국은 “아이 증상이 위중하지 않다면 달빛어린이병원을 우선 이용하고, 고열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경련 등 중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119를 통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보건당국은 경증 환자의 경우 응급실 대신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문 여는 약국을 우선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휴 기간 운영 중인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 ‘응급똑똑’ 애플리케이션, 복지부 콜센터 129, 시·도 콜센터 120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방문 전에는 실제 진료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국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와 비상 대응체계를 충실히 유지할 계획”이라며 “호흡곤란이나 갑작스러운 마비 증상 등 중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119를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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