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골드러시 끝났다…기업들이 가상현실을 떠나는 이유
||2026.02.14
||2026.02.14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은 한때 기업들이 꿈꾸던 미래였다. 스크린과 마우스를 버리고 손을 자유롭게 쓰며 업무를 처리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 약속들은 실체 없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는 사라졌고, 구글 글래스는 흔적도 없다. 이제 메타의 퀘스트 프로까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2014년 오큘러스를 인수했을 때, 마크 저커버그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려 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이는 메타가 안드로이드를 인수한 구글의 길을 따라가는 것에 불과했다.
메타는 VR를 스마트폰 OS 독점에서 벗어날 탈출구로 삼으려 했지만, 기업들은 VR의 한계를 일찌감치 깨달았다. X-ray 비전 같은 기능은 존재하지 않았고, 소프트웨어는 불안정했다. 장시간 사용하기엔 불편했고, 모션 시뮬레이터 증후군까지 겹쳤다. 그리고 비용 문제까지 더해졌다.
VR 헤드셋 개발과 제조 비용은 높았고, 소비자에게도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애플 비전 프로가 대표적 사례다. 높은 가격은 게임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퀘스트 판매량은 스마트폰에 비하면 미미했고, 개발자들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였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시리즈 X/S도 퀘스트보다 더 많이 팔렸다. 메타가 퀘스트를 보조금으로 밀어붙였지만, 결국 다른 경쟁자들을 시장에서 밀어냈을 뿐이었다.
VR는 한때 기술 혁신의 상징이었지만, AI가 부상하면서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기업들이 AI 기반 AR 글래스를 연구하는 지금, VR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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