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차준환’…대이변 속 4위

아시아투데이|이장원|2026.02.14

차준환, 4위로 마무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차준환(서울시청)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메달을 불과 0.98점 차로 놓쳤다.

차준환은 13일(현지시간)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81.20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을 더한 최종 총점 273.92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로써 차준환은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 때 자신이 세운 한국 남자 피겨 최고 순위(5위)를 경신했다. 다만 '쿼드신'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최악의 난조를 보이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망치는 대이변과 경쟁자들의 부진 속에 미세한 차이로 메달을 놓쳐 아쉬움을 낳았다.

미카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291.58점), 가기야마 유마(280.06점), 사토 순(274.90점·이상 일본)이 금, 은, 동을 가져간 가운데 사토와 차준환의 점수 차는 단 0.98점이었다.

점프에서 넘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가 크게 넘어지며 이 요소에서만 GOE 4.75점이 감점됐다. 실수가 나온 이후 나머지 연기를 무리없이 소화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한동안 은반 위에 앉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일부에서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의 빙질에 대한 논란도 나온 가운데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선 말리닌, 가기야마, 아당 샤오잉파(269.27점·프랑스) 등이 평소 실력에 현저히 못 미치는 연기를 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6위를 기록한 차준환이 최종 순위를 오히려 끌어올린 것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부분이었다. 대이변 속에 샤이도로프는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 아쉽지만 4위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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