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정체성? 디지털 금인가, 성장 기술주인가
||2026.02.14
||2026.02.14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금융 불안정과 시장 혼란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가격 움직임은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면서 비트코인은 점점 위험 자산과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AI가 소프트웨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해지면서 기술주가 하락했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레이스케일의 최근 연구를 인용,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안전자산보다는 성장주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2년간 비트코인과 소프트웨어 주식 간의 상관관계가 강해졌으며, 이는 AI 시장 불안정성과 맞물려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시장 급락 속에서도 4만613ETH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보유량은 432만6000ETH를 넘어섰고, 현재 가치로는 88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비트마인은 81억달러 규모의 미실현 손실을 안고 있으며, 주가도 급락했다. 하지만 비트마인 측은 이더리움의 장기적 성장성을 믿고 있으며, 향후 시장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블랙록은 디파이 확장을 가속하며, 자체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BUIDL)를 유니스왑에 상장했다. 이를 통해 허가된 기관 투자자들이 온체인에서 국채 상품을 거래할 수 있으며, 블랙록은 유니스왑 거버넌스 토큰(UNI)도 매입했다. BUIDL은 21억달러 규모의 최대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로,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발행되고 있다.
한편, 탈중앙화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매사추세츠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폴리마켓 측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자사의 이벤트 기반 거래를 감독해야 하며, 주 차원의 규제가 연방 시장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주 규제를 피하려는 선제적 대응으로, 폴리마켓은 연방 차원의 관할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의 정체성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AI 시장의 불확실성이 암호화폐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기관들의 디파이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경계가 더욱 흐려지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사이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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