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열풍 지속… 편의점 도시락 매출 확대
||2026.02.14
||2026.02.14
편의점업계 간편식 매출이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의 협업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시락과 김밥, 디저트 등 주요 품목이 잇달아 흥행하며 매출 확대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성과를 내고 있다. 시즌1 출연진과 함께 출시한 1차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620만개를 돌파했다. 2025년 12월 선보인 ‘에드워드 리 시리즈’는 도시락과 디저트 등 11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올해 초에는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진으로 협업 범위를 넓혔다. 정식 출시 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한 ‘흑·백 크림 케이크’와 ‘당근듬뿍김밥’은 반나절 만에 준비 물량 2000개가 모두 소진됐다. 2월 4일부터 순차 출시한 시즌2 본 제품은 우승자 최강록 셰프를 비롯해 우정욱·최유강 셰프 등이 참여한 주먹밥, 샌드위치 등 4종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 50만개를 넘겼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협업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키친보스’ 김호윤 셰프와 협업한 ‘봄나물 새우죽’은 지난달 출시 이후 약 4만2000개가 판매됐고, ‘갓김치만두’는 약 1만개 판매됐다. 앞서 시즌1에 출연한 권성준 셰프의 ‘밤 티라미수 컵’은 하루 1만개 물량이 4분 만에 완판되며 포켓CU 사전예약 최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세븐일레븐은 2025년 1월부터 최강록, 안유성, 정지선 등 요리 경연 프로그램 출연 셰프들과 협업해 간편식·스낵·라면 등 10여 종을 판매 중이다. 올해는 톱3에 오른 후덕죽 셰프와 중화풍 김밥 2종을 선보였고, 윤나라 셰프와의 협업도 확대했다. 현재 도시락·김밥·샌드위치 등 간편식 7종과 하이볼 2종을 운영 중이며, 최근 일주일(2월 4~10일) 매출은 전주 대비 3.5배 증가했다.
이마트24도 조선호텔 출신 손종원 셰프와 협업한 상품 6종을 판매하고 있다. ‘떡갈비정식 도시락’은 출시 직후 도시락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으며, 동일 상품군 2위 제품 대비 매출이 46% 높았다. 시즌2 종료 이후인 2월(1~10일)에도 해당 상품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시즌1에 ‘중식여신’으로 출연한 박은영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안주 등 간편식 5종도 이달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셰프 개인의 브랜드 가치와 프로그램 서사가 결합하며 소비자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셰프의 스토리와 방송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소비자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경험을 소비한다”며 “당분간 ‘흑백요리사’ 협업 상품을 중심으로 간편식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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