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외치는 유럽 디지털 인프라, 미국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나
||2026.02.13
||2026.02.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과 유럽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이 미국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알렸다. 유럽 정부들은 디지털 자립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유럽 디지털 인프라가 여전히 미국 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분석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Synergy Research Group)에 따르면, 유럽 클라우드 시장에서 유럽 기업의 점유율은 15% 미만에 불과하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 SAP와 도이치텔레콤이 각각 2%의 점유율로 가장 큰 유럽 기업이지만, 미국 기업들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의 존 딘스데일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럽 클라우드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이 시장은 규모의 게임이며,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대규모 기술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미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의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SAP가 유럽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18%, 10%를 점유하며 미국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데이터 저장과 관리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주권 확보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고객 관계 관리(CRM)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세일즈포스가 절대적인 강자로 자리 잡으며 유럽 기업들의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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